기다리던 국대 세터 KB손보 구세주될까
개막 5연패 중인 KB손해보험에 반가운 지원군이 도착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지난해 5월 상무에 입대했던 황택의, 김도훈(이상 KB손해보험), 임재영, 박지훈(이상 대한항공), 송원근(현대캐피탈), 박지윤(한국전력), 김인균(삼성화재)이 이날 전역했다”고 전했다.
단연 눈에 띄는 이름은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28)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황택의는 2020~2021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3년 연속 베스트 7에 뽑힌 정상급 세터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비시즌을 준비했다. 기존 주전 세터 황승빈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현대캐피탈로부터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세터 이현승을 받아왔다. 황택의가 돌아오면 입지가 줄어들 황승빈을 내주는 대신 약점인 중원 보강을 선택했다.
황택의는 지난달 경남 통영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상무를 4강으로 이끌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세트당 세트 성공 12.308개를 기록하며 한선수(대한항공)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황택의의 복귀로 KB손해보험은 완전체 전력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토종 주포 나경복도 전역 후 합류했고, 아시아쿼터 날개 공격수 맥스 스테이플즈도 종아리 부상에서 거의 회복했다.
지난 5일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패한 KB손해보험은 9일 한국전력을 상대로 5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KB손해보험이 복귀한 황택의와 함께 1라운드 전패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상 병동’ 대한항공도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26)의 합류를 기다렸다. 임재영은 지난 컵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득점 2위(65점), 공격종합 4위(성공률 56.12%), 서브 4위(세트당 0.462개)를 기록하는 등 상무의 주포로 활약했다.
개막 초반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김규민, 이준 등 주요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강이 부상 여파로 최근까지 리베로로 활용되던 정지석이 원래 자리인 아웃사이드 히터로 복귀한 가운데, 임재영 합류로 대한항공이 활용할 수 있는 날개 자원이 늘어났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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