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 전 비서관, 관광공사 사장 지원 자진 철회…"국정운영 부담 덜어드리려"

박미영 기자 2024. 11. 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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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이 8일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했다.

강 전 비서관은 입장문에서 "저는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철회한다"며 "대통령님의 국정운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국정쇄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 그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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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라인' 비선 논란 '한남동 7인' 지목
한동훈, 윤 대통령에게 임명 반대 뜻 전달
강훈 "같이 밥한끼 먹은 적 없는데 7인회 됐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2차 인선과 국가안보실 1, 2차장실 비서관의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은 강훈 국정홍보비서관.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2022.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이 8일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했다.

강 전 비서관은 이날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

강 전 비서관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목한 이른바 '김건희 라인'으로 분류됐다. 한 대표는 강 전 비서관을 '한남동 7인' 중 공공기관 낙하산 임명 대상자로 지목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반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비서관은 입장문에서 "저는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철회한다"며 "대통령님의 국정운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국정쇄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 그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그는 "팩트를 추구했던 언론인 출신으로 한말씀 올린다"며 "거론된 비서관들이 모여 밥한끼 한적 없는데 어느새 저는 '7인회'의 일원이 됐다"고 했다. 이어 "소위 '박영선-양정철' 보도에선 취재원으로 지목되고 비서실장과 권력 다툼을 벌였다는 황당한 루머도 돌았다"며 "특정인들은 온갖 엉터리를 만들어 '전횡' 사례라고 주장한다"고 적었다.

강 전 비서관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통령님 내외에게는 훨씬 많은 왜곡이 덧칠해지고 있다.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에서 저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며 "그래서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철회한다"고 했다.

강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과 대선 캠프 때부터 호흡을 맞춘 핵심 참모로, 용산 대통령실 원년 비서관이다. 대선 캠프에서는 김건희 여사 네거티브 대응팀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정책홍보비서관직에서 물러난 뒤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지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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