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다] "지지율 17%, 우려와 체념"‥"김 여사, 尹에겐 킬러문항"
[뉴스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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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정옥임 전 국회의원 (18대), 김유정 전 국회의원 (18대)
[주요발언] "여론 심각성 외면한 기자회견..특검 압박 더해지면 한동훈 결단 오히려 힘들어"
"특검법 통과 반복되면 국힘 이탈표 늘 것..보수정당 지켜낼 전략 부재"
"시정연설 거부는 의회 민주주의 소양 부족..야유받았으면 동정 여론이라도 올랐을 것"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대국민 담화 15분, 기자회견 125분을 했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느냐 이런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이렇게 답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어제)> 제가 대통령이 돼서 이 기자회견을 하는 마당에 그 팩트를 가지고 다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좀 어렵지 않습니까? 그러나 어찌 됐든 제가 사과를 드리는 것은 이거는 처신이 올바르지 못했고···
◎ 진행자 > 이런 상황에서 오늘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17% 지금 그래픽에서 보고 계신데요. 일주일 만에 역대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지난주에 20%가 무너진데 이어서 더 떨어진 건데요. 정 의원님 어떻게 해석하시겠어요?
◎ 정옥임 > 기자회견이 다 반영된 건 아니거든요.
◎ 진행자 > 하루 반영이 된 거죠.
◎ 정옥임 > 그렇습니다. 3분의 1도 채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17%가 나왔습니다. 물론 대구 경북이나 부울경에서는 20%를 유지를 했지만 부정적 평가가 50%가 넘는다라는 것이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에서는 뼈아픈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어제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우려와 체념, 그리고 비판하는 입장에서는 비판을 넘어서 조롱과 냉소로 지금 치닫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다음 주에 또 여론조사가 나올 텐데 다음 주에도 또 몇 가지 굵직한 이슈들이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오늘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검찰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17%는 사실 위기라는 것인데 또 어떤 면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너무 낮다 보니까 과거에는 막 30%만 돼도 굉장히 당혹해하고 그랬는데 20%만 넘으면 오히려 지금 잘했다고 칭찬할 판이니까요. 그런 정말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다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김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김유정 > 4.10 총선 이후에 한 7개월 동안 20%가 유지가 됐거든요. 20%대 횡보했었죠. 그러고 나서 지난주에 최초로 갤럽에서도 10%대로 떨어진 거잖아요. 그런데 갈수록 더 낮아지고 있죠. 그리고 올라갈 일은 딱히 보이지가 않아요. 사실은 지난주에 대통령 육성이 나왔을 때 다 반영 안 된 겁니다,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그게 이번 주에 반영이 됐을 거고요. 일부. 그리고 어제 기자회견도 일부 반영이 돼서 다음 주에 또 반영이 된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직업, 연령, 성별, 지역 할 것 없이 전부 다 부정평가가 높아요. 그리고 대통령이 믿었던 70대 이상에서도 7%가 급락을 한 그런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이 상황의 엄중함을 정말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될 텐데 어제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국감 때 이슈가 됐던 게 나라냐 아내냐 선택하세요, 보수 언론의 칼럼을 빗대어서 그런 질문도 실제로 나왔었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은 아내를 선택했고 저는 국민은 대통령을 버렸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지지율 한 자릿수로 내려가는 그런 대통령의 만담 같은 걸 어제 목격을 했잖아요. 그래서 더 내려갈 일만 남았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부정평가 이유를 보면요. 김건희 여사 문제가 지난주에도 그렇고 이번 주에도 가장 많았어요. 그래서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질문이 계속 이어졌는데요. 그 답변을 보면은 대통령 부인의 조언을 국정 농단화 하는 것은 우리 정치 문화에 맞지 않는다. 이걸 국정농단이라고 하면 국어사전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 제 처를 악마화시켰다. 이런 답변이 나왔어요. 어떻습니까?
◎ 정옥임 > 이 여사 문제와 관련해가지고는 제가 정치학을 공부한 사람인데요. 이건 정치 분석의 영역이 아닌 것 같아요. 심리분석 내지는 부부관계학적 관점에서 봐야 될 이슈가 아닌가. 그래서 참 곤혹스럽습니다. 말씀을 드리는 것 자체가. 그리고 대통령인 남편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왜 국정농단이라고 하느냐 라고 오히려 반론을 대통령이 제기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심지어는 육영수 여사에 지금 비유를 했는데요. 제가 기억하는 육영수 여사가 그렇게 국정 개입에 깊이 연루되었다라는 의혹을 받은 적이 있는지 저는 기억이 안 납니다. 오히려 사회에 어려운 곳 낮은 곳 힘든 곳에 보이지 않게 많은 봉사를 해가지고 지금도 영부인상하면 육영수 여사를 떠올리는 것인데, 그런 부분하고 정말로 남편이 잘되라고 도움을 줄 생각이었다면 아무 도움도 주지 않았으면 지금 이런 상황까지는 안 왔을 것 같다라는 안타까움마저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 답변을 보면서 대통령의 생각과 인식이 어떠하구나를 정확하게 확인했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몇 번 말씀드린 것 같은데 대통령의 행동 패턴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걸 상수에 두고 그 주변 측근들이 대통령을 어떻게 바른 국정의 방향으로 유도해야 될지를 고민하는 것이 차라리 낫지 않을까. 또 어떤 사람들은 차라리 김건희 여사가 결단을 내리라고까지 얘기하는 사람들마저 있는데 측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대통령실에 있는 주요 측근도 그렇고 또 당내에 지금 추경호 원내대표라든지 권영세 의원의 어제 기자회견과 관련한 본인의 어떤 감상평이라고나 할까 나왔는데요. 측근들이 그러하다 보니까 지금 이런 상황이 오지 않았나. 너무 잘했다 내지는 겸손한 모습으로, 그런 긍정적인 얘기를 했는데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측면도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여사가 해외 순방 이번에 안 간다는 거잖아요.
◎ 진행자 > 오늘 오전에 발표가 됐습니다.
◎ 정옥임 > 앞으로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다가 늦었기는 하지만 제2부속실이 구체적으로 출범이 되고 인사 쇄신도 한다고 그랬는데, 차라리 그거를 모두의 대국민 담화에서 미리 얘기를 하면서 사과를 했으면 어떨까라는 그런 안타까움마저 있습니다.
◎ 김유정 > 대통령이 참 여사님을 사랑하시는구나 그거를 국민들 앞에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기자회견이었고요. 저는 이렇게 도우려고 조언하고 원만하게 잘 돌아가고 이렇게 하는 것을 국정농단이라고 하는 것은 국어사전 다시 정리하자 이런 얘기까지를 하면서 김건희 여사를 옹호했잖아요. 이쯤 되면 최순실 최서원 씨가 울고 갈 일이에요. 최서원 씨도 박근혜 대통령을 오랜 지인으로 정말 성공한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옆에서 그렇게 했을 거예요. 못되라고 하지 않았을 거라고요. 그런데 그 최순실 씨를 국정농단 주요 세력으로 특검하면서 했던 사람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잖아요. 한동훈 대표도 물론 그 특검팀에 있었고. 그런데 국정농단이라는 단어에 대한 해석을 다시 쓰긴 써야 될 것 같아요. 대통령 식의 해석이라면 이거 뭔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특히 제 처를 악마화했다 이런 표현을 써요. 누가 악마화 했습니까? 침소봉대 그리고 없던 일까지를 막 만들어서 한다 이랬는데요. 지금 그 얘기인즉슨 야당이 언론이 국민이 막 탓했잖아요. 어제 심지어 참모들 탓까지 하고 그랬었는데 그걸 만들어냈다는 건가요, 없던 일을? 그러면 명품백이니 주가조작이니 양평고속도로니 또 관저 이전하면서 그런 나타났던 의혹이랄지 인사개입, 공천개입 의혹 이 모든 의혹들을 우리가 만들어냈습니까. 다 김건희 여사 중심으로 벌어진 일들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무엇 때문에 기자회견을 하는지 무엇 때문에 사과를 하는지 무엇을 사과해야 하는지 지금 우리나라 지지율이 이렇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 조금도 위기의식을 못 느끼고 조금도 그 문제가 무엇인지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어제 그렇게 나왔기 때문에 졸속으로 갑자기 또 결정을 했고요. 그래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그 연장선상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질문이 많았어요. 거기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부를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어제)> 특별검사의 업무도 사법 업무입니다. 그런데 이거는 사법 작용이 아니라 정치 선동이다, 이 말입니다. 김건희가 나올 때까지, 김건희의 기소할 만한 혐의가 나올 때까지 수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기소를 못했지 않습니까? 침소봉대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 만들어서 그야말로 저를 타깃으로 해서 제 처를 많이 좀 악마화시킨 것은 있습니다.
◎ 진행자 > 김 의원님이 조금 전에 말씀하신 그 발언이 지금 나오네요. 정 의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 정옥임 > 특검과 관련해가지고 검찰의 행정적인 권한을 입법부가 특검의 이름으로 주도하는 자체의 문제점을 상당히 논리정연하게 개진하는 모습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특검팀장으로 이름을 날려서 오늘날 대통령의 자리까지 오른 정치인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인데 특검에 대한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라는 것이 놀랍고 그 다음에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번에 검찰의 결론이 의심스러운 부분은 있으나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랬던가 하여튼 그런 취지였거든요. 저는 사실은 법리와 관련해서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애초에 그런 기소를 해가지고 재판부의 판단을 받고 억울하면 거기서 털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지금까지도 하게 되고 민주당의 특검이라는 것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음을 모르는 바가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그 특검과 관련해서 단순히 주가조작 특검이 아니라 아까 김유정 의원께서 말씀하셨듯이 양평서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문제가 덧붙여지면서 지금 국민적으로 여론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지금 전개가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럼 특검에 대한 입장은 어떤가, 결국은 국민의힘에 달려 있는 거죠. 이탈표가 4표가 더 나오느냐의 여부인데 그 4표는 그러면 누가 움직이느냐. 어떤 사람들은 한동훈 대표가 그걸 가지고 있다라고 얘기하지만 제가 볼 때는 결국은 향후에 정국의 방향이라든지 여론 이거 굉장히 많이 작용할 것 같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에 비례대표 빼고 지역구는 대체로 국민의힘 텃밭에서 당선이 된 사람인데 심지어는 텃밭마저 흔들린다라는 위기감이 있을 때 이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달려 있는 문제, 그리고 또 수도권의 일각은 특히 김재섭 의원의 지역구를 포함해서 굉장히 어려운 데에 본인이 당선된 그런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 것이 작동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론이 어제의 대통령 기자회견, 향후에 오늘 또 명태균의 검찰조사라든지 그 이후의 정국 방향에 따라 어떻게 요동을 치느냐 이것이 그 특검에 표를 던지는 국회의원의 심리에 상당히 영향을 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유정 > 대통령이 지난주 나왔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된, 김영선 의원의, 그 녹취를 한번 떠올려보면 아마 어제 기자회견 보면서 국민들은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아요. 토 달지 말고 사과하고 특검 받으랬더니 말이 많네 대통령이. 아마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입이 아프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기자회견이 급작스럽게 잡혔지만 무슨 얘기를 할지 모르지만 최소한 특검은 받겠다고 해야만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수긍을 하실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어제는 그거는 완전히 그냥 나 억울하다, 그리고 자화자찬, 억울하다, 사과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는지는 설명하기 어렵고 김건희 여사가 그 국정 성과 말고 많이 사과를 제대로 해라라고 해서 그냥 한 거다. 뭐 이렇게밖에 해석이 안 되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특검을 수용하기는커녕 오히려 특검이라는 제도 자체에 대한 비판 그게 위헌적 요소가 있다, 선동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가면서 오히려 그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이건 정말 더 설명이 안 되고 더 수렁으로 빠지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지금처럼 이렇게 더 열악해진 상황이 오기 전에도 지난번에도 4명의 이탈표가 놀랍게도 생겼잖아요. 저희 사실은 한두 표 생길 수 있을까 이렇게 예상했었는데. 그래서 다음번에는 모른다. 물론 14일은 통과가 되겠죠. 그러나 재의결했을 때 어떻게 될지 한두 표라도 더 늘어난다면 그러면은 5표 6표 이렇게 이탈표 생기는 건데 지금의 국민의힘의 어떤 지지율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거든요. 디커플링 외쳤지만 안 되고 있는 거죠. 지난주보다 3%가 내려가서 29%가 됐더라고요. 어제 기자회견이 반영되고 또 다음 주 상황이 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죠. 그래서 14일이면 다음 주 중반에 첫 표결을 하게 되는 건데 아마 의원들이 어제 오늘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지 않을까,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런 생각해봅니다.
◎ 진행자 > 두 분 다 지금 딱 특검 얘기가 나오니까 그럼 당장 특검법 처리가 어떻게 되냐 이 말씀을 하시잖아요. 당장 친한계에서도 한동훈 대표의 요구가 반영이 안 됐다 이렇게 평가가 나오고 있고 그렇다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방어할 명분이 있느냐 이게 사라진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와요. 민주당에서는 당연히 특검 필요성이 확인됐다 이렇게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반드시 특검을 관철하겠습니다.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제 결단하십시오. 적당히 말로 때울 수 있는 시간은 끝났습니다. 정권과 함께 몰락할 것인지 민심과 함께할 것인지 선택하십시오.
◎ 진행자 > 김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은 14일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린다. 거부권이 돌아오면 28일에 재표결하겠다 이런 시간표를 가지고 있잖아요. 두 분 다 이탈표가 지난번보다 더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보세요?
◎ 정옥임 > 줄지는 않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줄지는 않을 거다.
◎ 정옥임 > 줄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이 민주당이 특검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여론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제가 지난번에 확인을 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결단하라고 압박을 하거든요. 이러다 보면 한동훈 대표가 특검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가뜩이나 배신자론에 대한 뭐라 그럴까 굉장히 민감한 우리 국민의힘 또 보수정당의 지난 몇 년의 과정을 볼 때, 그런데 마치 또 한동훈 대표가 특검을 결단하면 되는 것처럼 그러면 특검을 통해서 탄핵으로 이어가되 한동훈은 배신자로 낙인 찍혀서 이제 끝내버리겠다라는 그 술수가 그냥 보인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까는 한동훈 대표가 철 지난 특감, 이제 특감 철이 지난 것 같은데도 계속 특감을 강조하는 게 그 이유예요. 그렇다면 적어도 윤석열 대통령이 정무적 감각이 있다면 정말 인간적으로 한동훈 대표가 싫어도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해야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로서 모양새 있게 특검을 막아가면서 개혁을 하는 것처럼 하면서 적어도 집 나간 집토끼라도 수습을 할 수가 있는데 어제도 보면 그리고 어제 기자회견이 열린 것도 한동훈의 요구 때문이 아니라 추경호가 중간에 메신저 역할을 해서 했다라는 그 강조를 하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추경호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아예 얘기를 했죠.
◎ 정옥임 > 그거 얘기하는 것도 정말 우스꽝스러운데요. 그러다 보니까는 한동훈 대표는 한동훈 대표대로 코너에 몰려 있고 이런 상황에서 본회의에 민주당이 올리면 대통령은 지금 거부권 행사할 것 같아요. 그러면 다시 재의결을 할 때 예를 들어서 지난번에 4표였는데 이번에는 5표다. 그러면 어찌 됐든 계속 특검을 향해서 가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을 차단할 수 있는 전략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적어도 인간적으로 싫어도 어찌 됐든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고 두 사람의 정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건 저는 당의 생명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당이 제대로 입지가 있어야 국정을 어쨌든 대통령이 선언한 대로 2027년 5월 9일까지 수행을 하지 않겠습니까? 답답하죠. 그러니까.
◎ 김유정 > 어제 기자회견은 영혼 없는 사과일뿐더러 또 거기에 더해서 임기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 이런 거였잖아요. 당초에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갔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지는 건데, 아까 특검 대통령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수사도 다 받고 김건희 나올 때까지 어떻게 하고 막 이런 얘기를 했는데 과연 수사를 그렇게 검찰이 열심히 했나요? 2021년 10월부터 검찰총장직 내려놓은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수사가 들어갔는데 그래서 2차 주포, 이런 사람들도 그때부터 조금 진실을 실토하고 막 그런 저희가 정황들을 다 봤었는데요. 그래서 나온 얘기가 뭐 김건희만 다 풀려나고 우리만 달려가면 어떡하나, 그런 얘기들이 그즈음에 다 나오기 시작한 것들이었거든요, 그 이후에. 그랬는데 기소도 못하고 종결도 못하고 있다가 2024년 올해 들어서 여론이 이렇게 악화되고 비등해지니까 수사 받아라 이러니까 황제 수사 받고 나서 한 게 전부인 걸로 모든 국민들이 검사들이 핸드폰 반납하고 또 밖에서 원격 조정해서 폭탄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얘기까지를 들어가지고 국민을 바보로 아는 이야기까지 들어가면서 두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대통령은 수사를 열심히 했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특검이 위헌이다 막 이렇게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표현까지 써가면서 했잖아요. 그 민심을 고스란히 받들어야 할 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이고 이런 사태가 오기 전에도 문제의 심각성을 속으로는 다 느꼈을 거예요. 양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래서 저는 한 발짝 한 발짝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한참 남았잖아요. 계속하는 거죠. 계속할 수밖에 없어요. 그 사이에 또 다른 일이 뭔가 벌어지겠죠.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다거나 우리가 20%대였을 때 앞자리가 바뀔까 이런 생각했지만 결국은 지난주부터 바뀌었잖아요. 그런 것처럼 계속 두들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 변수들이 이탈표에 작용을 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명태균 씨하고의 통화 육성이 공개가 되니까 공천개입 의혹 이렇습니다. 어제 이 질문도 나왔는데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어제)> 몇 달 전에 저한테 좀 많이 서운했을 것 같아서 저도 받았고, 하여튼 그래도 고생했다는 얘기 한마디 한 것 같고 그리고 무슨 공천에 관한 얘기한 기억은 없습니다만 했다면 당에 그냥 이미 정해진 얘기··· 누구를 꼭 공천 줘라라고 그렇게 사실 얘기할 수도 있죠. 그게 무슨 외압이 아니라 의견을 이야기하는 거지만, 그러나 과거에도 대통령이 이야기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 진행자 > 이 대답을 들어보면 처음에 공천 얘기한 기억이 없다. 앞부분 그런데 뒤에 보면 공천을 주라고 의견을 얘기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해요. 해명이 됩니까?
◎ 정옥임 > 해명이 안 되고요. 정치권에서는 이런 것에 대해서 전혀 납득도 안 되고 용납도 안 되는데 법적으로는 의견을 제시했다라고 하니까 그런데 의견 제시가 무슨 사인이 의견 제시한 게 아니잖아요. 과연 이 정치 지형에서 대통령 또는 당선인이 한마디 한 거를 단순히 의견 제시라고 그러고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러니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법적으로는 상당히 하자를 털고 가는 그런 답변을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몇 달 전에 저한테 좀 많이 서운했을 것 같다, 명태균이라는 사람이. 왜냐하면 당시에 당선인이 명태균 씨한테 다시는 김건희 여사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호통을 쳤다라는 거잖아요. 근데 저는 어제 모 언론인이 방송을 통해서 인터뷰하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호통을 치고 그 다음 날 다시 명태균한테 전화해서 사과를 했다는 거예요. 제가 꿈결에 들었는지 모르지만 저는 어제 분명히 들었거든요. 확인은 해볼 필요가 있죠. 그랬는데 어찌 됐든 대통령은 이렇게 설명을 하면서 의견을 제시했는데 이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라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어찌 됐든 육성이 나왔잖아요. 명태균이라는 사람하고 당선인과의 육성이 나왔어요. 이건 명태균이 제공한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명태균 씨를 수행했던 사람의 자동차에 무슨 블랙박스에서 나온 것이다 얘기 나오는데 제가 확인할 입장은 못 돼요.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향후에 만약에 대통령으로 취임된 다음에 육성 녹취가 나온다든지 아니면 여사와 명태균이라는 사람 간의 녹취가 나온다면 이건 또 다른 정치 국면이 될 거예요. 그런데 그런 게 안 나온다면 여기서 정리될 가능성도 저는 있다라고 봐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러한 공천과 관련해서 지난 정권 또 그 지난 정권에서 당선인으로 권력을 잡은 사람이 영향력을 수행했던 일은 꽤 있었을 거예요.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추정컨대, 그런데 이렇게 육성이 공개된 거는 처음이잖아요. 그러니까는 분명히 과거에 대통령 내지는 당선된 사람의 영향력 행사가 있었을 거야, 우리가 추측은 하지만 증거가 없는데 이 경우는 목소리가 나왔고 해주라고 했는데까지 나왔는데 의견제시다, 그 다음에 미안해서 한마디 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과연 저잣거리의 필부들이 얼마만큼 이걸 납득할 것인가 제가 필부의 입장이라 하더라도 납득 안 될 것 같아요.
◎ 김유정 > 대통령 육성이 나왔는데도 이거를 의혹을 부인하고 있고 또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거짓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또 김건희 여사의 경우에는 명품백을 받고 하는 이야기 나누는 동영상이 나왔어도 이게 불기소 처분되고 부창부수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중요한 거는 외압을 공천 얘기한 기억은 없습니다만 당에서 했다면 정해진 얘기 이거 완전히 다르지 않습니까. 대선 때 공을 많이 세우고 해서 해주라고 했는데 당에서 말이 많네라고 저희는 얘기를 들었고 윤상현 의원 등 또 명태균 씨 얘기에 따르면 윤핵관들이 이거 반대하고 다른 사람 하려고 해가지고 대통령 팔아서, 그래서 한 거를 본인이 다시 뒤집었다, 이런 취지의 얘기까지 다 나왔는데 이게 당에서 정해진 대로 간 겁니까? 김영선 의원의 공천이. 그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해명이 완전히 앞뒤가 다른 이야기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나중에 대통령 취임 이후에 육성이나 뭐가 나왔을 때는 그 비슷한 질문이 어제 나왔었잖아요. 거기에 답을 안 했어요, 대통령이. 그러니까 대통령 생각에는 오로지 정치적으로 또 국민의 마음 애민 이런 거는 전혀 없고 그냥 법적으로 내가 빠져나가야 되겠다라는 생각만 가득 차서 어제 회견을 했던 게 아닌가 그래서 요리조리 비껴 나갔는데, 이야기할 수도 있죠라고 저는 외통수에 걸린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어요. 왜냐면 당에서 정해진 대로 한 게 아니었고 말이 많다는 얘기도 있었고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김영선 의원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당에서 말이 많다는 것은 그 김영선 의원에 대한 그러니까 그때쯤에 생각해 보면 갑툭튀였다. 시쳇말로, 그런 얘기도 나오고 윤상현 의원은 당의 기여도 정체성 여성 경쟁력 다 봤다고 했는데 실제로 공관위원 중에서는 여성 얘기는 별로 안 나왔다. 그리고 전략공천 얘기도 딱히 크게 없었다 이런 얘기들이 막 보도가 됐었잖아요. 그러면 앞뒤 맥락이 서로 다 다른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당에서 반대하는 거를 뒤집은 것처럼 국민들은 다 느끼고 있는데 전혀 딴 소리를 하고 있잖아요. 이조차도 다른 녹취록이 하나만 더 나온다면 이거는 이제 더 이상 헤어날 길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옥임 > 아니 근데 그 얘기를 대통령이 듣게 되면 좀 억울하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왜냐하면 지난 2년 반 동안 몸이 부서져라 고3 수험생이 민망할 정도로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국민을 위해서, 그래서 어제 기자회견 보면 국민 민생 이런 얘기 굉장히 많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조금 아쉬운 거는 민주주의에서는 이거의 판단의 주체는 대통령이나 부인이 아니라 국민이거든요. 근데 지금 어제 그 억울함을 표출하면서 내가 이렇게 억울하고 내가 이렇게 말하면 믿어야 된다라는 식의 어떤 그 판단 주체가 본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그러면 그 본인이 아니라는 거를 측근들이 얘기했어야 되는데 2년 반 동안 아무 소리도 안 하고 기자회견 끝난 다음에 잘했다 그러면은 대통령으로서는 본인이 하나도 문제가 없는데 왜 그러냐고 억울해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은 들어요. 그러니까 대통령보다도 측근에 대해서도 우리가 문제 제기를 할 시점이 이미 지나긴 했지만 강조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 김유정 > 근데 어제 대통령의 그 태도 많이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그거는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통령의 손짓 몸짓 그리고 말 한마디로 다 지금 평가를 받는 자리인데 그리고 기자들은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을 하는 그런 자리이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참모들을 향한 반말, 대변인도 지금 당황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모습 보면서 평상시에 대통령 비서실의 대통령 주재 회의가 어떻게 이루어지겠구나라는 거를 저희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잖아요. 그런 상황이니까 대통령에 대해서 참모들이 얘기하기 쉽지 않겠다. 처음에는 하려고 노력했다가 포기하겠구나 그런 생각도 나홀로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정책 초보인 대통령이 참모들이 뭔가 보좌를 잘못하는 거 아닌가 초반에 그런 얘기 나왔었는데 어제 저희는 그 민낯을 제대로 보면서 이건 대통령의 의지구나 소신이구나 이렇게 국민의 민심에 반해서 가는 것이 그걸 제대로 느꼈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당선인 시절에는 고3 수험생처럼 열심히 하는 이런 당선인 처음 봤다라는 얘기를 본인이 어떻게 본인 입으로 하십니까? 그럼 평가는 국민이 해야 되는데 그 평가는 갤럽조사로 다 나타나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 고3 수험생처럼이라는 대통령의 말이 사실이라고 당신이 믿는다면 그렇다면 김건희 여사는 킬러문항이구나, 이게 풀어지지가 않는구나, 그런 생각을 어제 아울러 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비서실 참모들 말씀을 하시니까요. 대선후보 경선 이후에 명시하고 소통을 끊었다고 대통령실이 해명했는데 이거 거짓 아니었냐라고 질문을 하니까 이렇게 답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어제)> ‘요만큼’이라도 자기를 위해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매정하게 하는 것이 뭐하고, 저도 또 본인도 좀 섭섭했겠다 싶어서 제가 그때 전화를 받아줬다고… 수고했다는 얘기도 하고 이런 얘기한 기억이 분명히 있다고 제가 비서실에 얘기를 했는데,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이렇게 얘기하기가 어려우니까.
◎ 진행자 > 대통령은 비서실에 설명을 다 해줬는데 그 참모진에서 잘못 해명을 한 거다 이렇게 들려요. 어떻습니까.
◎ 정옥임 > 비서실이 무능한 거죠. 유능하질 못하니까. 그리고 이런 정도의 비서실 구성을 누가 했어요? 인사권이 누구에게 있습니까. 그러니까는 이거는 어떻게 보면 책임을 전가한 건지 아니면 비서실이 너무 무능한데 그냥 내가 부덕의 소치라고 지금 참고 있는 건지 둘 중에 하나일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아까 그 반말 얘기하셨잖아요. 근데 사실은 지금 대통령 막말에 대한 얘기가 너무나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대통령실이 빨리 바로잡는 게 맞아요. 그런데 어제 그 반말에 대해서 대변인이 얼마나 당혹해했겠냐 그러는데 자연스럽게 하는 걸 봐서는 대변인이든 누구든 이렇게 반말하시면 안 됩니다라는 고언을 한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죠. 그동안에. 그 다음에 이 국정 수행과 관련해가지고 지금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가 아직도 2년이나 남았다라는 거, 그 다음에 지금 14일, 28일 특검과 관련한 국회 의결과 맞물려가지고 15일 25일에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당대표가 그렇게 여러 가지로 지금 법적인 과정에 놓여 있고 또 그 내용이 선거법 위반이라든지 위증교사라는 것도 사실 민주당도 부끄러워해야 될 일이잖아요. 서로 자기 눈에 있는 들보는 안 보고 상대방 눈에 있는 들보만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들보만 보면서 서로 상대방이 나보다 못하다라고 생각하면서 하향평준화를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인데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든 먼저 성찰하면서 나 스스로를 개혁하겠습니다 하는 쪽이 이길 텐데 아무튼 지금 국민의힘이 분발해야 되는 거는 여론조사 말씀하셨듯이 지금 민주당은 몇 퍼센트 올라가고 국민의힘은 내려갔잖아요. 그래서 36대29가 됐습니다. 갤럽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도 지금 디커플링이 됐다라고 안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이죠.
◎ 김유정 > 이 비서실 참모진에게 책임을 전가한 거 이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저는 봅니다. 지난번 국감에 정진석 비서실장이 나와서 그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이 담긴 육성 녹취록 그거에 대해서 정치적 법적으로 아무 문제없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이 어제 얘기한 대로 이렇게까지 소상하게 설명을 했는데 비서실장 이하 비서실은 다 경질 대상이 되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대통령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이렇게 얘기하기가 어렵다, 아니 어제 기자회견 자리에서 무제한 끝장 토론이라면서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를 설명하는 자리였어요, 어제. 그걸 설명해야지 3천 통 문자에 일일이 답하는 순진한 김건희 여사와 얘기를 할 때가 아니었다고요. 물론 그 전화도 오늘날에 이런 사태에 대한 시발점이 되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어제 설명에서 진짜 심각한 거는 대통령은 대통령 경선 즈음에 그냥 매정하게 끊었다. 그리고 여사는 그래서 도와준 사람 달래려고 했다.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달래려고 하였느냐 도대체 얼마나 큰 덕을 입었길래 달래려고 이렇게 인연을 이어왔냐. 그런데도 어제 몇 차례 통화 안 했다고 했잖아요. 근데 명태균 씨는 캡처해놓은 것만 2천 개고 중요한 건 200개고 체리따봉을 누구한테 받은 건지 40개 50개다 이런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몇 달이 지났어요.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면, 경선 때 끊고 몇 달이 지났는데 본인이 좀 섭섭하겠다 싶어서 전화를 받아줬다고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전화를 통해서 공천 얘기를 합니까? 누구랑 그렇게 몇 달 만에 통화를 해가지고 별 사이 아닌 사람이랑 김영선 의원의 공천 얘기를 그렇게 자연스럽게 하냐고요. 그러니까 앞뒤가 맞는 설명을 어느 정도 하셔야 국민들이 1%라도 수긍을 하죠. 이거는 진짜 국민을 민심을 받드는 것도 지금 모자랄 판에 민심을 짓밟는 이런 저는 설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참모진 다 경질하셔야죠. 이 정도면. 왜 대통령이 설명하라고 그랬는데 그걸 빼먹습니까? 이렇게 중요한 이야기를 빼먹어요. 그 녹취록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지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 못하는 거 아닙니까?
◎ 정옥임 > 그래서 인적 쇄신은 하는 것으로.
◎ 진행자 > 인사 검증을 하고 있다, 답이 그래서 나왔다. 이것 때문이었습니까?
◎ 정옥임 > 사실은 담화문에 이런 거를 먼저 얘기를 하고 그 다음에 답변할 때 조금 그 태도라든지 또는 그 부인에 대한 입장을 달리 얘기했으면 어땠을까라는 그런 아쉬움이 아주 많아요.
◎ 진행자 > 정 의원님 그래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국회 개원식과 시정연설에 나오지 않은데 대한 질문도 있었거든요. 답은 이랬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어제)> 박수 그냥 한두 번만 쳐주면 되는 건데, 악수도 거부하고 야유도 하고 ‘대통령 그만두지 여기 왜 왔어요’ 이런 사람부터, 이거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국민들 보는 앞에 와서 ‘무릎 꿇고 망신 좀 당해라’ 이거는 정치를 살리자는 얘기가 아니라 정치를 죽이자는 이야기…
◎ 진행자 > 국회를 도와주려고 안 나왔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어떠세요?
◎ 정옥임 > 만약에 그런 상황에서 야유를 받으면서 나와서 시정연설을 했다면 일단 야유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굉장히 높았을 거고요. 또 보수정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그걸로 결집이 돼 있을 것이고요. 대통령이 어찌됐든 통합을 위해서 저런 수모도 겪는구나라는 그런 응원의 그런 어떤 여론이 높았을 거예요. 아무것도 안 했잖아요. 그리고 정치를 살리자는 얘기가 아니라 정치를 죽이자는 이야기라 그랬는데 본인이 나오는 것이 정치를 살리는 거예요. 적어도 국민통합이라든지 국격과 국익을 위해서 대통령이 자기 자존심을 굽히는 일은 다른 서방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일이에요. 심지어는 탄핵소추를 당하고도 나오는 대통령, 우리나라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까지는 아니지만 수모를 참으면서 나와서 시정연설을 했고요. 그 다음에 미국 같은 경우는 클린턴이라든지 트럼프 같은 경우 보면은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탄핵 소추를 당한 상태에서도 자기가 할 일을 하잖아요. 이게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그러는데 과연 여론은 그렇게 생각할까요? 저는 그 부분이 두고두고 아쉬워요. 저는 그래서 시정연설 때문에 여론이 나빠져서 본인이 지금 기자회견을 서두른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처음에.
◎ 김유정 >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소양 부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야당이 야유도 보내고 피케팅도 하고 대통령께 쓴소리도 하고 이 정도를 견디지 못하면서 어떻게 개혁 과제를 완수해가면서 임기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얘기를 단호하게 얘기를 하시는지, 그리고 무슨 동력으로 그 개혁 과제를 다 실천해내겠다는 건지 설명이 잘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역대 대통령이 전부 다 국회에 와서 박수만 받았나요? 쓴 소리 많이 듣고 또 나름 수모를 다 겪었죠. 야당으로부터 박수 받은 대통령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시정연설이 정례화된 이후에요. 그런데 이조차도 못 견디면서 어떻게 돌을 맞고 가겠다는 얘기를 막 그렇게 쉽게 했는지 이해하기 참 어려운데요. 이건 야당 탓하는 거 아닙니까, 나는 국회 가고 싶었는데 야당이 이러니까 못 가겠어. 박수 두 번 쳐주면 되는데. 이거는 그 국회의원들이 딱 보일 때 아무리 미워도 그 뒤에 있는 국민들을 바라보면서 가야 되는 게 국회잖아요. 그런데 그것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소양의 부족이다라고 평가합니다.
◎ 진행자 > 어제 추경호 원내대표가 담화에 대해서 진솔하고 소탈했다 이렇게 입장을 바로 낸데 비해서 한동훈 대표가 조용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입장일까 궁금했는데 오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것입니다. 실천이 민심에 맞는 수준이어야 하고 구체적이어야 하고 속도감 있어야 합니다.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돼요? 정 의원님.
◎ 정옥임 > 그러면서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 그랬잖아요. 특별감찰관 이슈마저도 지금 그 이슈를 벌써 벗어나는 상황까지 왔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고요. 그 다음에 본인이 얼마나 지금 입장이 고독스러운지를 저는 이해할 수는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는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것이다라고 속도감 실천 민심 굉장히 추상적이잖아요. 구체적으로 그럼 뭘 하라는 것이냐 할 때 특감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차마 자기 입으로 특검 얘기는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나는 충분히 그 입장이 얼마나 곤혹스럽고 또 본인이 정치인으로서 탄생하는 과정에서의 태생적 한계도 잘 알아요. 다른 사람들도 다 알아요. 그러면 오히려 본인이야말로 진솔되게 이런 과정에서 우리가 뼈아프지만 이걸 해야 된다라고 구체성 있게 얘기를 하는 게 맞지 않은가. 그럼 특검을 반대하면 반대하는 이유라든지 또는 이 특검을 만약에 찬성한다면 어떤 조건으로 찬성한다라든지 구체성이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아쉬움이 또 있네요. 오늘 아쉽다는 말을 너무 많이 하게 되네요.
◎ 진행자 > 한 대표가 5대 요구사항 얘기를 했었잖아요. 친한계에서는 이게 하나도 안 받아들여졌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보세요?
◎ 김유정 > 수용이 저는 거의 안 된 것 같아요. 특히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는 그 표현에 대해서 이건 매우 부정적인 표현이다 라면서 대통령이 즉각 거부 반응을 보였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여사의 대외 활동을 중단하니 안 하니 이것보다 대내 활동이 더 문제가 되는 거 아닙니까. 전화 카톡 문자메시지로 뭔가 다 모종의 뭔가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게 의혹과 문제로 불거져서 오늘에 이르게 됐는데 가시적으로 안 보이면 화는 덜 난다 이렇게 국민들이 표현하실 수는 있겠지만 실체는 그 뒤에 이면에 숨어 있는 것들이 저는 더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 라인에 대해서 계통을 밟아서 하지 못한 그런 경우에는 다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이런 얘기하지만 음주운전 전력자 두 달 만에 다시 복귀했죠.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는 거 아닙니까? 그분도. 그러고 계통 밟아서 하지 않았다는 거 지난번에 몇 달 전에 만천하에 드러났잖아요. 박영선 총리설 나올 때부터 그런데 그거 문제없다라고 얘기해버리면 하나도 수용이 안 된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도 특검에 대해서 이제는 의원들이 뭔가 달리 생각할 수 있습니다라는 얘기를 윤-한 회동 때 했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뭐 할 수 없지 어쩔 수 없지 이런 답을 했다고 하잖아요. 그럼 그렇게 해서 뭔가 당과의 대통령실과 디커플링을 진짜로 성공하고 싶다면 어제 같은 내용에 대해서 오늘쯤은 어제 당장 반응이 안 보이더라도 오늘쯤은 특검에 대해 소신을 밝혀야죠. 독소조항을 제외하고 하자고 하면 민주당도 수용하겠다 민주당도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 얘기도 없이 어정쩡한 상태로 당정일체를 보이는 거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 들었고요. 추경호 원내대표 진솔하고 소탈했다고요? 어제 그 모습이 진솔하고 소탈했다면 진솔과 소탈에 대한 국어사전의 정의를 저는 다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아까 앞서 저희가 잠깐 언급했던 어쨌든 김건희 여사가 이번 달에 있는 순방은 안 간다고 하고 제1부속실장 제2부속실장 발령도 냈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정옥임 > 제2부속실장도 그거 해서 잘했다라고, 너무 늦은 거잖아요. 굉장히 오래 걸렸고 그 다음에 아까 의원님 말씀 잘하셨네요. 대내 활동이 중요한 거다 그랬는데 어떻게 막아요. 전화해가지고 인사하면은 그걸 누가 막고, 보입니까? 그게 눈에. 그러다 보니까는 대외 활동을 일단 중단하는 것으로 지금 모양새를 갖추는 건데 그것도 지금 완전히 끊겠다라는 이야기는 아니거든요. 근데 사실 이게 정답은 어떻게 돼야 되냐면 문재인 정권 때부터 이 잡듯이 그렇게 수사를 해왔지만 아무것도 못 했지 않았느냐, 나 당당하게 특검 받겠다. 그러나 내가 영부인으로서 해외 나가서 순방하면서 대통령의 영부인으로서 활동하는 건 난 하겠다 그래야 정상이죠. 그 대신에 이렇게 나를 특검을 하라 그래서 내가 받아들이는데 아무것도 안 나오면 특검하겠다고 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책임지고 사퇴하라 이런 식으로 나와야 당당해 보이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한동훈 대표가 중간에서 굉장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한동훈 대표도요. 자칫 잘못하면 같이 쓰나미에 휩쓸려 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자기가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정치, 건강한 정치와 보수정당의 회생을 위해서 뭘 해야 될지 이제 진짜 진짜 뛰어내리셔야 될 때예요. 절벽에서.
◎ 김유정 > 그래서 어제 기자회견 담화의 결론이 뭔지 아세요? 오늘.
◎ 진행자 > 뭡니까?
◎ 김유정 >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휴대폰을 바꾼다, 그게 결론이에요. 그래서 결국에는 야당 언론 국민 참모 그리고 국어사전 휴대폰 탓으로 귀결이 된 거죠. 그리고 억울한 거고요.
◎ 진행자 > 할 얘기가 많았는데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은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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