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불황 속 외형은 키웠다…자회사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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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회장이 새롭게 이끄는 신세계가 부진한 내수 경기와 소비 침체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5401억원으로 2.8%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도 매출이 4717억원으로 8.2%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시장의 침체 여파 등으로 연결 기준 매출이 2960억원으로 6.3% 줄었고 영업이익도 21억원으로 65%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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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소비심리에도 견조한 외형 성장
백화점, 면세점, 라이브쇼핑 등 공간 혁신, 단독 콘텐츠 강화
신세계까사 흑자전환, 센트럴시티, 라이브쇼핑 영업익 확대
정유경 회장이 새롭게 이끄는 신세계가 부진한 내수 경기와 소비 침체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5401억원으로 2.8%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29.5% 감소했고, 순이익은 366억원으로 40.7% 줄었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지난달 30일 승진한 정유경 회장의 첫 성적표다.
우선 백화점 사업은 매출이 6196억원으로 2.5% 늘면서 외형 성장을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은 883억원으로 4.8%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강남점, 대구점, 타임스퀘어 등 주요 점포의 리뉴얼(재단장) 투자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신세계는 디저트 전문관인 스위트파크(강남·대구점), 백화점과 호텔의 경계를 허문 '하우스 오브 신세계'(강남점) 등의 공간 혁신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프라다뷰티 국내 1호 매장, 세계적인 샴페인 하우스 '돔페리뇽'과 '크루그'의 전 세계 첫 단독 매장 등을 잇달아 강남점에 유치하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강남점은 매출 1위 백화점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센텀시티점도 지역 최대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국내 3위 백화점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연결 자회사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이 770억원으로 16.3% 늘었다. 영업이익도 13억원으로 8.3% 증가했다.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28억원의 손실을 봤음에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도 매출이 4717억원으로 8.2% 늘었다. 다만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증가와 중국의 소비 침체, 원/달러 환율 악화(원화 가치 하락) 등이 겹쳐 영업이익은 162억원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이 686억원으로 10.1% 늘었고,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시장의 침체 여파 등으로 연결 기준 매출이 2960억원으로 6.3% 줄었고 영업이익도 21억원으로 65% 급감했다.
다만, 비건 뷰티 브랜드 '어뮤즈' 인수, '라리크'·'피비 파일로' 등 글로벌 인기 패션 브랜드 추가 도입 등 적극적인 투자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4분기부터는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부문의 실적 호조로 매출 944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소비 심리 위축 등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백화점 업계를 선도하는 동시에 자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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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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