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다이이찌산쿄와 'SC제형 ADC' 계약… 4200억원 규모

계약금만 300억원 규모

알테오젠이 다이이찌산쿄와 ADC(항체-약물 접합체) 협력에 나선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알테오젠이 다이이찌산쿄와 차세대 항암제로 언급되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추진한다.

알테오젠은 다이이찌산쿄와 ADC 엔허투에 ALT-B4를 사용해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로 개발하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 부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총 3억달러(약 4200억원)로 계약금은 2000만달러(약 300억원)다.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한 치료제의 약동학적 특성에 주목해 피하주사제형 ADC 개발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품목인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ADC 치료제다. 엔허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8회에 걸쳐 다양한 암종의 적응증에 혁신치료제로 지정된 바 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치료제에 ALT-B4를 접목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