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변호인 “폭로할 것도 없고, 영원히 없을 거니까 기대 말라” [현장영상]

조용호 2024. 11. 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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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오늘(8일)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출석에 앞서 명 씨는 취재진에게 "국민 여러분께 제 경솔한 언행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돈의 흐름을 보면 금방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는 이와 관련해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추가 폭로가 있냐는 물음에는 "나는 폭로한 적이 없다"면서 "내가 했던 행동들이 폭로한 게 있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이날 변호인 자격으로 명 씨와 함께 나온 김소연 변호사도 폭로와 관련한 질문에 "일부 언론들이 바라는 폭로는, 폭로할 것도 없다"면서 "영원히 없을 거니까 기대하지 말아 주길 바란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공천 대가성 등 명 씨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냐고 취재진이 묻자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이미 선관위 조사 때 진술로 밝힌 것들이 있고 강 씨가 왜 변호인 입회도 못 하게 하고 혼자 들어갔는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명 씨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돌연 사과한 것에 대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여러 정치인 평판이나 명 씨가 생각한 바가 제삼자 녹음 등으로 공개돼 누를 끼친 부분을 사과드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창원국가산단 과정에 명 씨가 개입했는지에 대해 "명 씨가 정책 아이디어를 김영선 전 의원에게 수시로 말씀드렸고 그것을 관철하기 위해 여러 자료를 만들어 김 전 의원에게 드린 것"이라며 "이것은 건강하고 건전한 주권자로서 오히려 장려할 만한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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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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