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청미천 일대 가금 이동제한 전면 해제

방역대 정밀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미발견

원유 인플루엔저 검사 사진. 사진제공=동물위생시험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경기 용인 청미천 일대에 대한 가금 이동제한이 전면 해제됐다.방역대 내 모든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감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청미천 일대 방역조치를 완료하고 젖소 원유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지난 10월14일 용인 청미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반경 10km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가금농가 이동제한, 일제 소독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방역대 내 모든 가금농가(42호)를 대상으로 임상예찰과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나 추가 감염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21일 동안 추가 발생이 없는 것을 확인한 동물위생시험소는 전 가금농가 대상으로 다시 한번 임상예찰과 정밀검사 실시 후 7일 이동제한을 전면 해제했다.

최근 미국 젖소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사례가 보고되면서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용인·이천·여주 등 3개 시군 방역대 내 젖소 40농가 원유에 대해서도 인플루엔자 검사를 실시했으나 전 농가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병호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용인 청미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는 신속한 방역과 농가의 협조로 가금농가로의 전파를 막을 수 있었다"며 "겨울철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철저한 소독과 차단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namsan408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