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LA 산불…허리케인급 강풍에 '강력 적색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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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화산이 폭발한 듯 거센 화염이 쉴 새 없이 연기를 뿜어내며 수목을 집어삼킵니다.
이른 아침 떠오르는 태양마저 화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 일대에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국지성 돌풍이 불면서 산불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주 해안으로 부는 건조한 가을바람인데, 시속 98km의 허리케인급 돌풍이 몰아치는 바람에 산불이 3,4초마다 축구장 한 개 면적을 집어삼키며 급속도로 확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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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화산이 폭발한 듯 거센 화염이 쉴 새 없이 연기를 뿜어내며 수목을 집어삼킵니다.
이른 아침 떠오르는 태양마저 화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현지시간 7일 미국 LA 카운티와 벤투라 카운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이 일대에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국지성 돌풍이 불면서 산불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민 14,000명 이상이 대피 명령을 받았습니다.
학교가 문을 닫았고 주요 고속도로도 폐쇄됐습니다.
주택과 건물 3천500채가량이 화마에 노출돼 있습니다.
[리처드 갈란테/주택 전소 피해자 : 바람이 너무 세서 믿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못했습니다. 아내는 핸드백 하나 챙겼습니다. 신발도 못 챙겼어요.]
이 지역에는 가을철 악명 높은 '샌타애나' 바람이 붑니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주 해안으로 부는 건조한 가을바람인데, 시속 98km의 허리케인급 돌풍이 몰아치는 바람에 산불이 3,4초마다 축구장 한 개 면적을 집어삼키며 급속도로 확산했습니다.
[더스틴 가드너/벤투라카운티 소방대장 : 모든 헬기와 장비를 총 동원해서 불길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직 불길이 전혀 잡히지 않아 진압률은 0%를 기록 중입니다.
미 기상청은 역대 관측된 적이 없는 최악의 산불이라며 '극도의 적색경보'를 내렸습니다.
(취재 : 이홍갑, 영상취재 : 전영웅·이두현, 영상편집 : 조무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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