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거나 나쁜 동재’ 서동재로 터뜨린 ‘이준혁의 진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체불가 서동재로 매회 이준혁의 진가를 되새겼다.
이준혁은 마지막까지 용두용미 결말로 시청자를 서동재 세계관에 가두며 웰메이드 시리즈의 완벽한 피날레를 완성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장편 스핀오프의 첫 주자로서 온전히 캐릭터를 앞세운 이 시리즈에서 이준혁은 '이준혁이라서 가능한' 서동재로서의 캐릭터 쇼를 화려하게 펼치며 스핀오프의 좋은 예를 남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티빙을 통해 ‘좋거나 나쁜 동재’(연출 박건호, 크리에이터 이수연, 극본 황하정·김상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에이스팩토리·하이그라운드, 제공 티빙)의 전편이 공개됐다. 이준혁은 마지막까지 용두용미 결말로 시청자를 서동재 세계관에 가두며 웰메이드 시리즈의 완벽한 피날레를 완성했다.
이날 서동재(이준혁 분)는 실종된 인부의 흔적을 찾아내기 위해 재개발 공사장에 위장 취업했고, 시신 은폐 현장을 목격, 동료 검사들과의 환상적인 팀플레이로 남완성(박성웅 분) 체포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남완성의 죄를 밝힐 결정적 증거를 확보해 재판 승리에 강력한 한방을 날리며 남완성과의 지독한 악연을 끊어냈다. 그리고 전 스폰 검사 경력을 토대로 검찰 비리를 파헤치는 ‘감찰 수사팀’ 서동재로 거듭나게 됐다. 검사 일을 좋아한 것 같다는 동재의 고백이 뭉클함을 남긴 한편, 스폰 검사로 불렸던 과거의 업보를 청산하고 비리검사를 때려잡게 된 동재의 새 출발이 엔딩을 장식하며 여전히 좋거나 나쁜 서동재의 미래를 상상하고 응원하게 했다.
이준혁은 시리즈의 주인공으로서 배우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장편 스핀오프의 첫 주자로서 온전히 캐릭터를 앞세운 이 시리즈에서 이준혁은 ‘이준혁이라서 가능한’ 서동재로서의 캐릭터 쇼를 화려하게 펼치며 스핀오프의 좋은 예를 남겼다. 동재의 결말을 보고 있으면 그간의 동재의 날고뛰던 모습이 스쳐간다. 삶의 희로애락을 격정적으로 겪는 이 검사의 매일이 앞으로는 또 어떻게 이어질지 또 보고 싶게 만드는 힘은 배우에게서 비롯됐다. 여전히 궁금한 서동재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여전히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 보인다. 이는 이준혁이 서동재로서 펼치는 열연이 그의 삶을 그저 관망하지 않고 응원하게 만들며 시청자를 서동재 안으로 끌어당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준혁 표 스핀오프의 장르는 하나로 정의하기 어렵다.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오피스 물로 시작해 사건 수사 장르로 돌입하더니 무릇 가장의 삶이 이렇다고 짠하게 보여주며 드라마까지 펼친다. 그리고 모든 장르의 끝에 ”아, 서동재!”를 외치게 하는 킥이 코믹하게 담겨있다. 이준혁의 기막힌 완급조절 연기는 수사에서는 날카롭게 일상에서는 코믹하게 흘렀고 동재의 삶 모든 상황에 함께 과몰입하게 되는 장르 집합체 열연을 펼쳤다. 그렇게 이준혁의 서동재는 마지막까지 빛났다. 확실히 좋아진 서동재이지만 계속해서 좋을까를 의심하게 되는 여지. 극이 끝난 후에도 좋거나 나쁜 동재임을 다시금 되새긴 완벽한 엔딩이었다. 대체불가 열연으로 캐릭터의 출구 없는 매력에 빠져들게 한 이준혁. 시청자가 기다려온 서동재를 완벽하게 그려낸 이준혁은 그가 아닌 서동재를 상상할 수 없게 함은 물론 계속해서 보고 싶은 서동재를 또 한 번 새롭게 남겼다.
이준혁은 쉴 틈 없는 작품 행보를 이어간다. 12월 4일 영화 ‘소방관’ 개봉을 시작으로 촬영을 마친 SBS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가제)’와 특별출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이 차차 공개될 예정이며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이준혁의 열일이 대중에게 반갑게 전해지고 있다.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