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철회 가닥...이번주부터 이사회 끝장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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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고려아연의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에 제동을 걸면서 고려아연 측이 유증 계획을 사실상 철회 수순을 걷는 것으로 보인다.
8일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정기 이사회를 열고 올 3분기 주요 경영사항 및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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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 의지 보였던 최 회장도 증자 원점서 재검토
8일 재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정기 이사회를 열고 올 3분기 주요 경영사항 및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려아연은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이번 주말부터 시장 전문가의 의견과 주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청취하는 릴레이 심화 회의를 갖고 유상증자 철회 여부를 다음주 최종 결정하기로 결론낸 것으로 전해진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총 13명으로 구성됐으며 사외이사는 7명이다.
이달 초 최 회장 측이 유상증자 강행 의지를 보였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지난 1일 고려아연 측은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불공정거래 혐의를 문제 삼은 것을 두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금융 당국에 전달하는 한편 유상증자를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며 강행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6일 금감원이 유상증자 관련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파장이 커지자 고려아연 경영진도 유상증자 추진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유상증자 추진 경위 및 의사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실사 경과, 청약 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신고서와의 차이점 등에 대한 기재가 미흡한 부분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진행된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추진 여부를 주요 안건으로 올린 것 역시 사실상 자진 철회를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약 2조5000억원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 직후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며 앞서 진행한 공개매수 관련 차입자금 2조6000억원을 주주들 돈으로 메우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유증 계획 심사 결과 유증 추진 경위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정정신고서 제출요구를 받으면 3개월 이내에 정정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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