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장인’ 원로배우 윤일봉, 부인상 후 건강 악화 “전화 못 받을 정도”(특종세상)

[뉴스엔 이슬기 기자]

원로배우 윤일봉의 건강 악화 근황이 전해졌다.

7일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한지일이 출연해 사업 실패와 건강 문제로 이전과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한지일은 100억 원대 자산가였던 과거를 지나 기초수급자로 지내는 근황으로 눈길을 잡았다. 또 그는 동료였던 故 김수미의 비보에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한지일은 "어떻게 마음이 안 아프겠냐. 제가 김수미 씨보다 1~2살 많은 상황이고, 제 걸음걸이도 상황을 모르니까. 저도 이제 저 세상 갈 생각을 하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다 한지일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며 "내 동료면서 선배들 같이 영화했던 사람들을 먼저 찾아 봬야하지 않을까"라고 입을 열었다.

이때 자신을 배우의 길로 이끌어준 선배 배우 윤일봉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윤일봉이 건강 문제로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지일은 "이렇게 많이 불편하신 줄 몰랐다. 하루 자고 며칠 자고 나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만 들린다. 어려워서 말도 못 하겠고 너무 안타깝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원로배우 윤일봉은 배우 엄태웅의 장인이자, 발레리나 윤혜진의 아버지다. 최근 윤혜진은 모친상을 알린 바 있다. 윤일봉의 아내이자 엄태웅의 장모인 유은이 씨는 지난 10월 별세했다. 고인은 배우 유동근의 누나이기도 하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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