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건설경기…지난달 CBSI 전월 대비 4.7p 하락

황보준엽 기자 2024. 11. 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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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상승한 지 한달여 만에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떨어졌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10월 CBSI는 신규수주지수와 자금조달지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 지수는 대기업지수와 중소기업지수가 각각 84.6, 56.1로 전월 대비 하락했고, 반면 중견기업지수는 71.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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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상승한 지 한달여 만에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떨어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월 CBSI가 전월 대비 4.7p 하락한 70.9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CBSI는 건설사 입장에서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10월 CBSI는 신규수주지수와 자금조달지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부문별 실적지수 중 종합실적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신규수주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해 지난 5월 지수 개편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공종별로 토목, 주택, 비주택건축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 지수는 대기업지수와 중소기업지수가 각각 84.6, 56.1로 전월 대비 하락했고, 반면 중견기업지수는 71.9로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지수는 전월과 같은 83.8, 지방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한 68.0으로 서울보다 지방에서 실적지수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10월 신규수주지수가 종합실적지수에 미친 영향력은 55.6%였으며, 자금조달지수의 영향력이 17.6%로 그 뒤를 이었다.

11월 전망지수는 10월 실적지수보다 8.9p 높은 79.8이다.

이 연구위원은 "종합전망지수는 79.8로 10월 종합실적지수보다 8.9p 높은 수치지만 여전히 부정적 전망 비중이 훨씬 높은 상황으로, 전망지수보다 실제 종합실적지수가 낮게 나타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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