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밸류업’...반기배당·자사주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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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규모의 반기 배당을 실시한다.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시장 금리를 상회하는 4% 이상 지분투자 수익률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정하고 내년부터 기존 결산 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내년부터 기존 결산 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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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치 높여 주주 등과 단단한 신뢰 구축할 것”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규모의 반기 배당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한섬 등 자회사들도 배당 성향을 강화하고 자사주 소각에 일제히 나설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8일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한섬 등 4개 상장사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시장 금리를 상회하는 4% 이상 지분투자 수익률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정하고 내년부터 기존 결산 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한다.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한다.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환원율(별도 당기순이익 기준)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주주환원율이란 기업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쓴 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이 이익을 주주들에게 더 많이 나눠준다는 뜻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239억원 규모의 자사주 4%를 소각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3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6% 수준으로 높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3년 안에 국내 백화점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0.4배 이상, 장기적으로 0.8 배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부터 기존 결산 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중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1%를 유지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년 내 0.8배, 중장기적으로는 1배 이상을 지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2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한다. 현대그린푸드는 2028년까지 자사주 10.6%를 매년 2%가량 균등하게 매입해 소각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계획대로 진행하면 주주환원율이 40% 수준까지 높아진다”고 했다.
패션 계열사인 한섬은 향후 3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 6% 이상을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 9%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년 내 0.5배, 중장기적으로는 0.7배를 지향한다. 아울러 올해부터 현금 배당 재원을 기존 별도 영업이익의 10%에서 15% 이상으로 올리고, 향후 3년간 주당 최저 배당액 750원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초 자사주 5.0%(124억원 규모)를 소각한 데 이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8.2%)의 절반인 4.1%를 내년 초 소각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예정대로 진행하면 20% 수준인 주주환원율이 2027년까지 4개년 누적으로 35%대까지 올라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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