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침몰' 소식에 달려온 유족…신원 확인 뒤 오열

강승남 기자 2024. 11. 8.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사고로 숨진 선원들의 유족들이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오열했다.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원 확인을 마친 유족은 해경의 부축을 받으며 준비된 차량을 타고,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뒤이어 B 씨의 유족 3명도 제주에 도착, 같은 장소에서 B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축 받으며 이동…해경 조사후 장례절차
8일 새벽 4시33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129톤 규모의 '135금성호'가 침몰했다. 승선원 27명 중 12명이 실종돼 해경과 해군 등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제주해양경찰청 제공) 2024.11.8/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사고로 숨진 선원들의 유족들이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오열했다.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어선의 승선원은 출입항관리시스템상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이다.

이 가운데 15명(한국인 6, 외국인 9)은 인근 선박에 구조돼 제주 한림항으로 들어왔다. 선장 C 씨를 포함한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다.

구조된 선원 중 A(57) 씨와 B(54) 씨 등 한국인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사고로 숨진 선원의 유족이 해경의 안내를 받으며 제주시내 모 장례식장에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뉴스1

사고 소식을 접한 A 씨의 유족 1명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항공편을 이용,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오후 1시 30분쯤 제주공항 인근의 한 장례식장 안치실에 A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A 씨의 신원을 확인한 유족은 안치실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오열했다. 신원 확인을 마친 유족은 해경의 부축을 받으며 준비된 차량을 타고,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뒤이어 B 씨의 유족 3명도 제주에 도착, 같은 장소에서 B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숨진 선원의 유족들은 해경 조사를 마친 후 장례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해역에서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경 함정 18척과 항공기 5대, 특공대·구조대, 해군 함정 3척과 군·경·소방 항공기 4대, 행정 어업지도선 2척, 민간 어선 13척 등이 수색에 동원됐다.

ks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