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침몰' 소식에 달려온 유족…신원 확인 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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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사고로 숨진 선원들의 유족들이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오열했다.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원 확인을 마친 유족은 해경의 부축을 받으며 준비된 차량을 타고,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뒤이어 B 씨의 유족 3명도 제주에 도착, 같은 장소에서 B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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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사고로 숨진 선원들의 유족들이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오열했다.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어선의 승선원은 출입항관리시스템상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이다.
이 가운데 15명(한국인 6, 외국인 9)은 인근 선박에 구조돼 제주 한림항으로 들어왔다. 선장 C 씨를 포함한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다.
구조된 선원 중 A(57) 씨와 B(54) 씨 등 한국인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소식을 접한 A 씨의 유족 1명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항공편을 이용,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오후 1시 30분쯤 제주공항 인근의 한 장례식장 안치실에 A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A 씨의 신원을 확인한 유족은 안치실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오열했다. 신원 확인을 마친 유족은 해경의 부축을 받으며 준비된 차량을 타고,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뒤이어 B 씨의 유족 3명도 제주에 도착, 같은 장소에서 B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숨진 선원의 유족들은 해경 조사를 마친 후 장례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해역에서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경 함정 18척과 항공기 5대, 특공대·구조대, 해군 함정 3척과 군·경·소방 항공기 4대, 행정 어업지도선 2척, 민간 어선 13척 등이 수색에 동원됐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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