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日 다이이찌산쿄에 4200억 규모 기술수출…'엔허투' SC제형 개발

정기종 기자 2024. 11. 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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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이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엔허투'에 'ALT-B4'를 사용해 피하주사(SC)제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인 다이이찌산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당사의 ALT-B4를 사용해 엔허투에 대한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환자와 보건의료전문가에게 새로운 대체 투여 경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치료제에 ALT-B4를 접목해 환자들에게 좀 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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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부재 중인 ADC 항암제 SC제형 개발 맞손…계약금 규모 약 280억원
/사진=알테오젠


알테오젠이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엔허투'에 'ALT-B4'를 사용해 피하주사(SC)제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의 총액은 3억달러(약 4200억원)이며, 계약금은 2000만달러(약 280억원)다. 추가로 시판 후 판매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을 달성하면 정해진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한 치료제의 약동학적 특성에 주목해 SC제형 ADC 개발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품목인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ADC 치료제다. 전이성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를 최초로 정의했으며 임상시험과 현장에서 뛰어난 치료효과를 입증해왔다.

엔허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총 8회에 걸쳐 다양한 암종의 적응증에 혁신치료제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판매액이 27억8000만달러(약 3조850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치료제가 됐다. SC제형 품목이 다수 존재하는 항체치료제와 다르게 ADC 치료제는 아직 SC제형으로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 활용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인 다이이찌산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당사의 ALT-B4를 사용해 엔허투에 대한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환자와 보건의료전문가에게 새로운 대체 투여 경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치료제에 ALT-B4를 접목해 환자들에게 좀 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독자적인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개발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글로벌 4개사와 ALT-B4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특허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그 권리를 확장하고 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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