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유죄 확신하고 총동원령…사법부 지켜내겠다"

"수사 방해와 차원 다른 법원 유죄 막기 위한 총동원령"
"판사도 공포 느낄 것…사법부 무너지면 나라 무너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일주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동원령을 내렸다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온 힘을 모아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건국 이래 특정인의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유죄 판결을 막기 위해 진영 전체에 총동원령을 내리는 이런 장면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인원 동원을 한 적은 있었지만, 지금은 법원의 유죄 판결을 막기 위한 것이니 차원이 다르다"라며 "물론 수사 방해용 인원 동원 사례도 민주당이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와 민주당도 유죄를 확신하고 있다"며 "프로 정치인들이니 이게 얼마나 무리한 일인지 모르지 않을텐데, 만약 무죄가 날 거라고 예상했다면 이런 초유의 극단적인 총동원령을 하지 않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사도 사람인지라 이런 극단적인 겁박에는 공포를 느낄 것이다. 공포는 어쩔 수 없는 반응"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런 겁박에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며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