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뉴스] 45세 이상 남성, 한국인끼리 결혼보다 '국제결혼' 더 많다

전아름 기자 2024. 11. 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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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우리나라 부부 10쌍 중 1쌍은 '다문화 혼인'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혼인 건수가 1.0% 늘었을 때 다문화 혼인은 17.2% 크게 늘었다. 45세 이상 남성에선 한국인과의 결혼 보다 '다문화 혼인'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뉴스

우리나라 부부 10쌍 중 1쌍은 '다문화 혼인'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혼인 건수가 1.0% 늘었을 때 다문화 혼인은 17.2% 크게 늘었다. 45세 이상 남성에선 한국인과의 결혼 보다 '다문화 혼인'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8일,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 431건으로 전년 대비 3003건(17.2%)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혼인이 19만 4000건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할 때 다문화 혼인은 17.2% 증가해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6%로 전년보다 1.5%p 늘어난 수치다.

우리나라 다문화 혼인은 2013년 2만 6948건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코로나19로 해외 교류가 줄어들며 2021년 1만 3926건까지 떨어졌다. 

유형별로 봤을 떄 외국인 아내 혼인이 1만 4268건으로 가장 많고 외국인 남편은 3659건, 귀화자는 2504건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아내 혼인은 전년 대비 22.5%, 외국인 남편은 5.2%, 귀화자는 8.9% 증가했다. 외국인 아내 비중은 3.0%p 증가하고 외국인 남편 비중은 2.1%p, 귀화자 비중은 0.9%p씩 감소했다.

45세 이상이 되면 한국인 끼리 혼인하는 비율보다 다문화 혼인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45세 이상에서 한국인 간 혼인은 13.4%, 다문화 혼인은 33.2%였다. 

전년 대비 19세 이하 및 40대 이상의 비중은 증가했으나 20~30대의 비중은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남편 중 외국인 또는 귀화자의 연령별 비중은 30대 초반 (28.6%), 30대 후반(21.5%), 20대 후반(18.4%) 순으로 높았다. 

아내의 다문화 혼인은 30대 초반 비중이 2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년대비 19세 이하, 20대 초반, 30대 후반 및 40대 이상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20대 후반 및 30대 초반의 비중은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아내 중 출생기준 한국인의 연령별 비중은 30대 초반(32.5%), 20대 후반(24.8%), 30대 후반(18.4%) 순으로 높았다.

다문화 혼인은 남편과 아내 모두 초혼인 비중이 56.4%로 가장 높았고, 모두 재혼(19.0%), 아내만 재혼(13.3%), 남편만 재혼(11.4%)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7.2세로 전년보다 0.6세 증가, 아내의 평균 초혼 연령은 29.5세로 전년보다 0.4세 감소했으며, 다문화 혼인을 한 남녀 간의 평균 초혼 연령 차이는 7.7세로 전년보다 1.0세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재혼 연령은 50.1세, 아내는 40.7세로 전년보다 남편은 0.5세 증가, 아내는 0.3세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에서 부부 연령차별 비중은 남편 연상이 76.1%로 가장 높고, 아내 연상이 17.9%, 동갑이 6.0%를 차지했다.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38.1%로 전년보다 3.1%p 증가했으며, 다문화 혼인은 출생기준 한국인 간의 혼인과 비교했을 때, 남편 10세 이상 연상 부부의 비중이 특히 높다.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7.9%), 중국(17.4%), 태국(9.9%)순으로 많았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또는 귀화자 남편의 출신 국적은 중국이 6.9%로 가장 많고, 미국(6.9%), 베트남(3.9%) 순이었다. 

전년대비 비중은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0.4%p, 0.5%p 증가, 미국은 1.1%p 감소하였고, 건수로는 중국, 베트남, 미국이 각각 285건, 197건, 11건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 비중은 제주, 충남이 높고, 세종, 대구는 낮았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경기(6,018건), 서울(3,816건), 인천(1,245건) 순으로 많았다.

2023년 다문화 이혼은 8,158건으로 전년대비 3.9%(305건) 증가했으며,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8.8%로 전년(8.4%)보다 0.4%p 증가했다. 유형별로 봤을 때 외국인 아내의 이혼이 3,960건으로 가장 많고, 귀화자는 2,842건, 외국인 남편은 1,356건 순으로 많았다. 

다문화 평균 이혼 연령은 남편 50.3세, 아내 41.3세다. 다문화 이혼 부부 중 미성년자녀가 있는 비중은 39.7%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출생기준 한국인 간 부부 중 미성년자가 있는 부부의 이혼 비중인 45.1%보다 낮은 수치다. 

다문화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지속 기간은 10년이다. 

2023년 다문화 출생아는 1만2150명으로 전년대비 3.0%(376명) 감소했다. 2023년 전체 출생이 23만 명으로 전년보다 7.7% 감소한 데 비해, 다문화 부모의 출생아는 3.0% 감소하여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전년보다 0.3%p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아 중 남아는 6,371명, 여아는 5,779명,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는 110.2명으로, 출생기준 한국인 부모의 출생성비 104.8명보다 높다. 

다문화 출생 중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4.6%로 가장 높았고, 둘째아는 31.6%, 셋째아 이상은 13.8%를 차지했다. 다문화 출생 중 첫째아 및 둘째아의 비중은 출생기준 한국인 부모의 첫째아 둘째아보다 각각 5.8%p, 0.9%p 낮으나, 셋째아 이상 비중은 6.8%p 높게 나타났다. 다문화 출생 중 외국인 모의 출생아수는 7208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부(2658명), 귀화자(2284명) 순으로 나타났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은 30대 초반이 35.6%, 30대 후반이 28.2% 차지했다.

엄마가 외국인이거나 귀화자인 경우 20대 출산이 출생기준 한국인 부모보다 월등히 높았다. 외국인․귀화자 모의 20~24세 출생율은 지난해 11.3%, 25~29세 출생률은 22.0%였는데, 출생기준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경우의 20~24세 출생률 1.8%, 25~29세 출생률 14.9%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 다문화 출생아 수는 경기(3533명), 서울(2,042명), 인천(805명) 순으로 많았고,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충남(6.8%), 전북(6.6%), 전남(6.3%) 순으로 높고, 세종(3.3%)이 낮게 나타났다. 

2023년 다문화 사망자는 2889명으로 전년대비 3.4% 감소했으며, 2023년 다문화 사망자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 수)는 245.4명으로 출생기준 한국인 가족 내 사망자 성비(114.8명)보다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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