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구 팔찌서 납 기준치 900배…장신구·화장품 15개 '부적합'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4. 11. 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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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해외직구로 구매한 팔찌에서 납이 기준치의 900배를 초과하는 등 다양한 장신구에서 납, 카드뮴, 니켈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돼 구매에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식품용기, 장신구, 화장품 등 176개 제품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15개 제품이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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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중국에서 해외직구로 구매한 팔찌에서 납이 기준치의 900배를 초과하는 등 다양한 장신구에서 납, 카드뮴, 니켈 등의 유해물질이 검출돼 구매에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식품용기, 장신구, 화장품 등 176개 제품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15개 제품이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팔찌는 납 함량이 기준치(0.009%)보다 무려 900배 넘는 8.1%가 검출됐고, 쉬인에서 구매한 팔찌에서도 카드뮴이 기준치의 128배를 초과했다.

알리에서 구매한 귀걸이에서는 카드뮴 함량이 기준치(0.1%)를 474배 초과한 47.4%가 검출됐고 목걸이에서는 니켈이 기준치를 15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장품 7개 제품에서도 유해물질이 다수 검출됐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하이라이터 제품 2종에서 프탈레이트류(DEHP)가 기준치를 14.9배 초과했고, 립밤 3종에서는 기준치의 11.4배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가 된 15개 제품에 대해 해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소비자 접근 차단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해외직구 판매 장신구류와 화장품류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안전성 검사에서 지속적으로 유해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시민들은 앞으로도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을 구매하는 등 꾸준히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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