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 해명까지 한 '참교육',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일파만파 [ST이슈]

김태형 기자 2024. 11. 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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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2'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 김남길이 갑작스러운 시련을 마주쳤다.

그가 출연을 제안받았던 작품 '참교육' 원작 내용이 논란이 되자 해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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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웹툰 참교육 / 사진=DB, 네이버웹툰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열혈사제 2'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 김남길이 갑작스러운 시련을 마주쳤다. 그가 출연을 제안받았던 작품 '참교육' 원작 내용이 논란이 되자 해명한 것이다.

8일 김남길은 자신의 SNS 스토리에 "오늘은 '열혈사제' 김해일 신부로 여러분을 다시 만나는 반가운 날"이라며 운을 뗐다.

김남길은 "어제 다른 작품의 캐스팅 기사 때문에 많은 팬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참교육'은 회사 차원에서 작품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나 우선 제가 직접 검토를 해야 거절이든 수락이든 제안하신 분들께 예의를 갖춰서 제 의사를 전달할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열혈사제'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생각할 시간도 여력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열혈사제'를 오래 기다려 주시고 사랑해 주신 만큼 그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가 막바지 촬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저의 모든 작품을 사랑해 주신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런 저를 믿어주시고 올겨울은 주말마다 '열혈사제'와 함께 많이 웃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김남길이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참교육'에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 이유는 원작 웹툰 '참교육'의 내용 때문이었는데, 체벌금지법 도입 후 교권을 바로잡기 위해 교육부 산하 교권보호국이 탄생했다는 설정으로 일부 장면에서 감독관들의 체벌, 인종차별적 표현, 성차별적인 요소가 논란이 됐다.

'참교육' 속 파견된 감독관들은 학생들이 뭘 잘못했는지 가르치기 위해 뺨을 때리는 등 또 다른 폭력을 행사한다. 또한 페미니즘 교육을 하는 교사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사이다'로 연출하는 부분에서는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작중 '옐로 멍키', 'N워드' 같은 인종차별 표현도 등장했다. 해당 웹툰 댓글에는 독자들의 혐오 표현이 거의 매회 베스트 댓글로 올라오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9월 북미 플랫폼에서 '참교육'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서비스 중이고, 작품은 현재까지 연재되고 있다.

김남길이 '참교육'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후 일부 팬들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드라마 '참교육' 출연 관련, 명확 입장 요구'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은 "원작의 문제성을 명확히 인지하라"며 인종차별주의와 성차별주의 문제를 짚고 있다. 이와 함께 "문제되는 내용을 각색 및 제외해도 원작은 여전한 문제작임을 반드시 인지하라. 본 원작이 드라마화되면서 외부로부터 받는 투자에는 '원작' 화제성의 도움을 받을 것이 분명하므로, 일부 시나리오를 각색한다고 해서 별개의 작품으로 분리하여 볼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배우 김남길을 지지하는 팬 일동의 대다수 구성 성별은 여성이며, 지난해 5회가 넘는 월드투어 팬 콘서트를 진행하며 만난 많은 해외 팬을 기억하라"고 지적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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