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빠진 대전교육청 'AI 교과서 연수'…'예산 낭비' 질타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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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에서 내년 도입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기반 수업 혁신 역량 강화 직무연수'가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AIDT로 당장 수업에 나서야 할 당사자인 교사들의 연수 예산보다 교감·장 등의 연수 예산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 이마저도 교육 관련 비용보다 숙박비 등이 더 큰 비율을 차지한 점 등의 문제들이 불거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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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에서 내년 도입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기반 수업 혁신 역량 강화 직무연수'가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AIDT로 당장 수업에 나서야 할 당사자인 교사들의 연수 예산보다 교감·장 등의 연수 예산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 이마저도 교육 관련 비용보다 숙박비 등이 더 큰 비율을 차지한 점 등의 문제들이 불거진 것.
김민숙 대전시의원(민주·비례)은 8일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에 대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시교육청의 AIDT 관련 연수 재검토를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시교육청이 정부로부터 받은 AIDT 지원 예산은 52억 원으로, 금년까지 다 소진해야 한다. 이 중 연수 비용은 56%로 약 29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한 해 동안 14회의 AIDT 관련 연수를 진행했다.
문제는 교사보다 교감·장들의 연수에 쓰이는 비용이 훨씬 많다는 점이다. 교사들은 각 학교에서 온라인 연수를 받는 반면, 교감·장의 경우 다른 지역으로 출장 연수를 가면서 예산 차이가 벌어졌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이렇다 보니 교감·장 대상의 연수 비용에는 교육 관련 비용보다 숙박비 등의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교육 당사자가 아닌 관리자에 속하는 교감·장들의 연수에 막대한 예산이 쓰였다는 점에서, 예산 낭비라는 비난까지 나오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올해까지 예산을 소진해야 하다 보니 막 쓰신 것 같다. 정말 필요한 곳에 썼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며 "해당 예산의 취지는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역량 강화인데, 왜 교감·장 선생님들만 가고 교사는 가지 않나? 교사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질타했다.
이에 최재모 교육국장은 "교감·장 선생님들 연수는 하부 내용 중 하나로 들어간 것뿐이지, 그들만의 연수는 아니었다"며 "예산이 충분하다면 모든 교사 대상의 연수를 진행하면 좋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고), 갑자기 내려온 예산이라 저희끼리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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