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된 광역상수도 노후 밸브가 33만명 단수사태 야기

양영석 2024. 11. 8. 13: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서산, 당진, 태안, 홍성지역 집단 단수사태를 불러온 보령댐 광역상수도 파손 밸브가 설치된 지 26년이 돼 노후화가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수자원공사 보령댐지사에 따르면 충남 4개 시군 집단 단수사태를 일으킨 보령댐 보령정수장 서산계통 홍성가압장 공기밸브는 1998년 준공된 시설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손된 홍성가압장 공기밸브 교체 후순위로 밀려…2031년 예정
광역상수도 복구 작업 (홍성=연합뉴스) 8일 충남 홍성군 구항면 일대에서 보령광역상수도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보령광역상수도 파손으로 홍성, 서산, 당진, 태안 일대 단수가 예상된다. 2024.11.8 [홍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oyun@yna.co.kr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 서산, 당진, 태안, 홍성지역 집단 단수사태를 불러온 보령댐 광역상수도 파손 밸브가 설치된 지 26년이 돼 노후화가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수자원공사 보령댐지사에 따르면 충남 4개 시군 집단 단수사태를 일으킨 보령댐 보령정수장 서산계통 홍성가압장 공기밸브는 1998년 준공된 시설이다.

직경 40㎝인 광역수도관에 설치된 밸브로, 4개 지자체에 제공하는 하루 18만7천t의 수돗물 공급을 조절해왔다.

해당 수도관 밸브가 파손되면서 이들 지자체 수돗물 공급이 순차적으로 중단됐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195㎞ 구간의 보령댐 노후 광역상수도를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꺼번에 추진하지 못하다 보니 구간별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2022년 관 노후 상태평가·올해 정밀 안전진단 등을 통해 사고가 난 홍성가압장 시설은 순서가 뒤로 밀렸다.

국가수도기본계획상 홍성가압장 시설은 2031∼2035년에 시설을 교체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에 반영됐다.

수도관 노후도 평가는 전문 업체에 맡겨 진행했다고 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사와 시·군 관계자 등은 현재 고장 난 밸브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가정에 수돗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하려면 이날 오후 9시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홍성가압장 서산계통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아온 4개 지자체 주민 33만명(수자원공사 집계)은 물 사용을 제한받게 된다.

해당 지자체들은 주민들에게 단수 예정 사실을 알리는 등 비상 급수 체계에 들어갔다.

다중이용시설과 공중화장실 용수 공급 대책을 마련하고 교육청 등에 단축 수업을 요청하기도 했다.

공사는 15t 물차 45대·5t 물차 6대와 병물 50만병가량을 긴급 지원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복구 작업을 서둘러 마쳐 용수 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