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KT와 4년 총액 40억 계약… “두산 떠나는 결정 어려웠다”

양승수 기자 2024. 11. 8. 13: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허경민(왼쪽)이 두산을 떠나 KT와 8일 FA계약을 체결했다. /KT위즈

KT 위즈가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정상급 3루수 허경민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KT는 8일 허경민(34)과의 4년 총액 40억 원(계약금 16억, 연봉 18억, 옵션 6억) 규모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허경민은 2012년부터 1군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하며 뛰어난 수비 능력과 꾸준한 타격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끄는 데 기여했고, 2018년에는 개인 첫 골든 글러브를 수상해 정상급 3루수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도 건재함을 보여준 허경민은 이번 FA 계약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나도현 KT 단장은 허경민의 영입 소감을 전하며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컨택 능력, 정상급 수비력을 바탕으로 내야진의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성실한 자기 관리로 후배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계약을 통해 주전 유격수 심우준(한화)의 이탈로 약해진 내야진을 재정비하고, 팀 전력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허경민은 이번 시즌 115경기에서 타율 0.309, 7홈런, 61타점, 69득점, OPS 0.811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통산 15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483안타, 636타점, 765득점의 성적을 보유한 그는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타격에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허경민은 “오랜 시간 몸담았던 두산을 떠난다는 결정을 하기가 어려웠지만, KT가 제 가치를 인정해준 데에 감사한다”며 “KT에서 두 번째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