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상공회의소, ‘제10회 이노베이션 어워드’ 개최…4개 혁신기업 선정
“한-독 미래 산업의 비전 제시…AI 혁신 아이디어 한자리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기후 위기 해결위해 정제계 모두 협력해야”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 대표 마틴 행켈만)는 지난 7일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에서 ‘제10회 KGCCI 이노베이션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기업으로는 ‘메디픽셀’, ‘페블스퀘어’, ‘펫나우’, ‘헨켈컨슈머브랜드코리아’가 선정됐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식 후원하는 ‘KGCCI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경영 전략으로 한국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창출한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후보자 심사와 평가는 한국인과 독일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혁신수준 △시장 검증 여부 △기업 퍼포먼스 영향 △사회적 편익 △다양성과 포용성 등 다섯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이사회·총회 의장이자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특별 축사를 전했고, 닐스 뮐러 TRENDONE 대표이자 KGCCI 이노베이션 어워드 심사위원이 기조연사로 나섰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과 민간 부문의 혁신을 강조하며 “기후위기는 정부뿐 아니라 기업, 연구기관, 시민사회 모두가 함께 협력해야 하는 문제이다. 이런 점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민간 부문에서 지속해온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마틴 행켈만 KGCCI 대표는 “올해 10번째를 맞은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한독 비즈니스 관계가 더욱 다채롭고 강력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비즈니스적 성과를 이끌어낼 뿐 아니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육성하겠다는 당소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이번 수상의 가치를 강조했다.
■제10회 KGCCI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기업
메디픽셀은 시술 중 실시간으로 심혈관 내 병변을 분석하고, 최적의 스텐트를 추천해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돕는 AI 심혈관 질환 진단보조 솔루션인 ‘Medipixel XA’(MPXA)’로 ‘사회적 영향력 혁신’ 부문을 수상했다. 우수한 혈관 분할(0.92 f1 스코어)과 분류(0.99 f1 스코어) 성능을 보유한 이 기술은 조영제 사용을 줄이고 시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여 환자와 시술자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또한 비침습적 방식으로 심근분획혈류예비력(FFR)을 측정하는 MPFFR 기능을 통해 평가자 간 결과값의 차이를 최소화한다.
페블스퀘어가 선보인 ‘MINT와 PAPAYA AI칩’은 Processing-In-Memory (PIM)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기술 혁신’ 부문을 수상했다. 이 칩들은 데이터 저장과 연산을 동일한 위치에서 처리하는 신경망 구조를 모방해 설계되어,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면서도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PAPAYA는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비교했을 때 최대 100배에 달하는 연산 효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디바이스 AI 및 AI 기반 고장 분석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높은 데이터 보안성을 제공한다.
펫나우는 사람의 지문처럼 고유한 패턴을 가진 강아지의 비문(鼻紋, Nose Print)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로 ‘비즈니스 혁신’ 부문을 수상했다. 생체인식률 99.9%에 달하는 이 기술은 셔터를 누를 필요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반려동물의 얼굴로 향하고 있으면 3종의 AI가 동물의 생체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생체인식에 적합만 사진만을 선별하여 저장한다. 세계 최초로 고양이 안면 인식 기술 개발에 성공하였고 유사도를 탐지하여 알림을 발송하는 유실동물 발견 기능도 갖추었다.
헨켈컨슈머브랜드코리아는 ‘퍼실 딥 클린 코스’로 ‘지속가능성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퍼실 딥 클린 코스는 삼성전자 세탁기에 적용된 110년 독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액체세제 시장에서 10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퍼실’ 세제에 최적화된 헨켈의 기술로, 삼성의 ‘AI버블 워시’ 기술과 만나 지우기 힘든 누런 얼룩은 물론 세탁조까지 깨끗하게 해주는 세탁 코스이다. 탁월한 세척력은 유지하면서 표준 코스와 비교해 저온 코스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시에 ‘AI세제자동투입’ 기술을 통해 세제를 연간 600ml 절감하는 등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한 점이 수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시상식에서 ‘사회적 영향력 혁신’상을 수상한 메디픽셀의 송교석 대표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수상의 의미를 넘어 메디픽셀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aMD(Software as Medical Device) 산업의 미래를 밝히기 위한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기술 혁신’ 상을 수상한 페블스퀘어의 이충현 대표는 “이번 수상은 PIM 기술이 높은 성능과 초저전력 소비를 실현한 혁신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AI 기술 혁신을 선도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혁신’ 부문을 수상한 펫나우의 임준호 대표는 “반려지식증명시험을 볼 정도로 반려동물 문화가 앞서 있는 독일에서 펫테크 기술로 혁신성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독일에서도 펫나우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 관리와 유실동물 찾기가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혁신’ 부문을 수상한 헨켈컨슈머브랜드코리아 심형보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전문가를 비롯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헨켈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삼성 세탁기와 만나 차별화된 세탁 경험을 제공하고 에너지 절약까지 이끌어 낸 점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깨끗한 세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로버트보쉬코리아, 한국머크, 한국지멘스, 헨켈 코리아 후원으로 진행됐다.
<생활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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