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태국 리틀 타이거 용사, 유엔기념공원에 잠들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는 오는 11일 낮 12시 턴투워드부산 추모식에 이어 태국 참전용사 안장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안장되는 태국 참전용사는 고(故) 롯 아싸나판(Rod ASANAPAN)으로, 1922년 8월14일 태어나 지난해 6월14일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서정인 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은 "전 아세안 대사로서 태국 롯 아싸나판 참전용사의 안장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유가족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최고의 예우로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는 오는 11일 낮 12시 턴투워드부산 추모식에 이어 태국 참전용사 안장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안장되는 태국 참전용사는 고(故) 롯 아싸나판(Rod ASANAPAN)으로, 1922년 8월14일 태어나 지난해 6월14일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당시 고인은 101번째 생일을 두 달 앞두고 있었다.
이날 안장식에는 고인의 딸(쏨송 짜른퐁아난)과 손녀(찌라차야 짜른퐁아난), 강정애 대한민국 국가보훈부장관, 타니 쌩랏 주한태국대사, 방한 참전용사 및 유가족, 유엔평화봉사단 소속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아싸나판 참전용사는 태국 장병들의 용기와 민첩성을 상징하는 '리틀 타이거' 부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1952년 11월18일부터 1953년 10월28일까지 자원해 한국에서 복무했으며, 전쟁 중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태국 정부로부터 '빅토리 메달'을 수훈했다.
특히 고인은 지난해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재방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이후 유엔기념공원 참전용사묘역에 안장되는 것을 희망해 왔으며, 올 4월 중순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 승인을 받은 아싸나판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그가 이곳에 안장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싸나판 참전용사는 생전에 가족들에게 길고 힘들었던 항해, 얼어 죽을 것 같은 잔인한 날씨, 씻지 못하는 불편한 나날, 전쟁터에서 일상적으로 들리던 총성과 폭발, 전쟁터에서 희생된 전우 등 6·25전쟁 참상에 대해 자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인 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은 "전 아세안 대사로서 태국 롯 아싸나판 참전용사의 안장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유가족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최고의 예우로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싸나판 참전용사의 안장으로 유엔기념공원에는 총 14개국 2330명이 잠들게 됐다. 특히 유엔기념공원 참전용사묘역에는 2015년 프랑스 레몽 베나르 참전용사의 안장을 시작으로 올 5월까지 총 27명의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다. 아싸나판 참전용사는 28번째이자 태국 참전용사 중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건희 행위 '국정농단' 칭할 수 있나" 국립국어원에 올라온 게시글
- '흡연 논란' 옥주현, 이번엔 목에 장침 꽂아 "흔치 않은 일"
- '강남역 여친 살해'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무릎 꿇고 엄벌 탄원(종합)
- [단독]'화천 토막 살인' 軍 장교, 살인 후 피해자인척 보이스톡…미귀가 신고 취소 시도
- 죄수복 입은 김정은 철창 안에…스위스에 걸린 광고
- 한지일, 100억 잃고 기초수급자 "고독사 두려워"
- '연봉 7000만원' 전공의 수련수당…필수의료 유입 실효성 의문
- 축구 경기중 날아온 '돼지머리'…발로 찼다가 부러질 뻔(영상)
- 추성훈 "사람 안 믿는다"…왜?
- 나나, 상의 탈의 후 전신타투 제거…고통에 몸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