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상생협의체 추가 조정 실패…오는 11일 최종 논의
[앵커]
배달앱 수수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이 참여한 상생협의체가 석 달여 간 논의를 이끌어왔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 측에는 사흘의 시간이 다시 주어졌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의 상생협의체가 배달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한 합의점을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상생협의체는 어제 11차 회의에서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측으로부터 받은 최종 제시안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각각 새로운 상생안을 제시했습니다.
배민은 세 구간으로 나눠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안을, 쿠팡이츠는 여섯 구간으로 나눈 수수료 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요기요는 기존에 제안했던 상생안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협의체 공익위원들은 이들 안이 중재 원칙에 부합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오는 11일까지 쿠팡이츠에는 상생 방안을 새로 제출하고, 배민은 개선을 검토할 것을 사실상 최후 통첩했습니다.
공익위원 측의 중재 원칙은 중개수수료 평균이 6.8%를 넘지 않고 매출 하위 20%에는 2% 적용, 최고 수수료율은 현행 9.8%보다 낮아야 한다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배민의 경우 수수료를 내렸지만 배달비를 올리고 타사의 시행 여부를 조건으로 걸었고, 쿠팡이츠는 수수료율 인하 수준이 낮고 배달비를 올린 것을 문제로 평가했습니다.
상생협의체는 오는 11일 양사의 상생안을 받아 최종 검토한 뒤 합의나 중재안 제시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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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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