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얼룩' 전남도립대, 부실 답변에 행감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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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유일의 공립대학인 전남도립대 총장이 채용 비위 의혹과 관련해 직위해제된 가운데 행정사무감사마저 부실 답변 등으로 중단됐다.
도립대는 현직 총장이 채용 비리 의혹으로 직위 해제되면서 지난 4일부터 장헌범 기획조정실장이 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고, 이날 행감에서는 통합과 관련 질의에는 주로 서명희 교무기획처장이 대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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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유일의 공립대학인 전남도립대 총장이 채용 비위 의혹과 관련해 직위해제된 가운데 행정사무감사마저 부실 답변 등으로 중단됐다.
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전날 기획행정위원회의 도립대에 대한 올해 행정사무감사가 돌연 중단되고 11일로 연기됐다.
도립대 총장 직위 해제와 통합대학 추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학교 측이 명확하고 충분한 답변을 못하면서 "감사 불가" 결정이 내려졌다.
도립대는 현직 총장이 채용 비리 의혹으로 직위 해제되면서 지난 4일부터 장헌범 기획조정실장이 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고, 이날 행감에서는 통합과 관련 질의에는 주로 서명희 교무기획처장이 대신 답변했다.
전경선(더불어민주당·목포5) 의원은 "현재 도립대는 정확한 의사 결정 주체가 없으며, 의원들의 질의에 회피하거나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학교 측의 책임감 부재를 지적했다.
특히, 국립 목포대와의 통합 추진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합의 이후 1년 동안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나 성과가 없고 질의에 대한 답변도 '그럴 겁니다',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식의 모호한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한 두가지 간단한 질문에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총장이 특정감사를 받고 고발조치될 때까지 어떠한 대비도 하지 않은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고, 이렇게는 도저히 감사를 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강문성 기획행정위원장은 정회 후 속개된 행감에서 책임 있는 답변이 어려운 점을 꼬집으며 감사 중지를 선언하고 오는 11일 감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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