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타자 GOAT' 추신수 은퇴 소식에 일본도 주목했다..."오타니 이전 아시아 최고 기록 보유자"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한국 야구가 낳은 역사상 최고 타자 '추추트레인' 추신수(42)의 은퇴 소식에 일본 언론도 주목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8일 "오타니 쇼헤이가 추월한 전 아시아 통산 홈런 기록 보유자이자 다르빗슈 유의 전 동료인 추신수가 은퇴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 7일 인천 연수구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SSG 랜더스에서 함께 뛴 후배 최정(37)과 김광현(36)이 함께 참석해 꽃다발을 전달했다.
뉴스1에 따르면 추신수는 이날 자신을 '전 야구 선수'로 소개하며 "미국에서 뛰던 시절 밤잠 설쳐가며 내 경기를 지켜봐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한국에서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못 냈지만, 한국 야구를 배우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고 졸업 후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금 137만 달러(약 19억 원)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눈물젖은 빵을 먹으며 마이너리그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05년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이후 2020년까지 16년 동안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며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OPS 0.824의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에 가장 큰 족적을 남긴 추신수는 2021년 SSG의 창단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베테랑 선수로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2022년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에 기여한 추신수는 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마친 지난해 12월 2024시즌 종료 후 은퇴 결정과 함께 최저연봉(3,000만 원) 계약 및 연봉 전액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숭용 감독의 제안으로 현역 마지막인 2024시즌 주장의 중책을 맡은 추신수는 어깨 부상을 안고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253타수 71안타) 5홈런 38타점 5도루 OPS 0.776을 기록했다. 지난 7월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의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한 뒤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도루, 사사구 등 각종 최고령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추신수는 KBO리그 4시즌 통산 439경기 타율 0.263(1,505타수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266득점 51도루 OPS 0.812의 성적을 남기고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스포츠호치'는 "추신수는 KBO를 거치지 않고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로 이적한 뒤 2006년 첫 홈런을 쳤고, 2023년은 신시내티 레즈, 2014년부터 2020년까지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텍사스 시절에는 다르빗슈와 동료로 뛰었다"라고 그의 빅리그 시절 경력을 설명했다.
매체는 "추신수는 16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18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9월 오타니에게 추월당하기 전까지 아시아 선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추신수는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일본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미국도 추신수의 은퇴에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는 8일 추신수가 뛰었던 구단들의 로고와 'THANK YOU'라고 적힌 이미지와 함께 "메이저리그 16시즌(2025~2020), KBO리그 4시즌(2021~2024)을 뛴 추신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75, 218홈런, OPS 0.824의 성적으로 커리어를 마감했다"고 그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사진=뉴스1, MLB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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