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 언제까지…제조업 국내공급 5분기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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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국내공급 규모가 5분기째 감소 행진을 벌이고 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잠정치)는 103.1(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4%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제조업제품 국내공급은 수입이 4.5% 증가했지만, 국산은 2.3% 감소해 전체 감소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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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4.5% 증가했지만 국산이 2.3% 감소
내수 부진 속 소비재 0.2% 감소…6분기 연속 감소해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국내공급 규모가 5분기째 감소 행진을 벌이고 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잠정치)는 103.1(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4%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제조업제품이 국내에 공급된 국산 제품, 또는 수입된 제조업 제품 금액을 모두 합해 국내 공급량 등을 파악하는 지표로, 내수시장의 동향 및 국산품/수입품 간의 구조 변화 등을 보여주는 지표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지난해 3분기(-2.9%)와 4분기(-2.8%), 올해 1분기(-2.4%)와 2분기(-2.3%)에 이어 다섯 분기 연속 줄어들었는데,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에도 3분기 연속 감소했을 뿐이다.
비록 감소폭 자체는 앞서 2%대로 감소했던 것에 비해 0%대로 떨어졌지만, 비교대상인 지난해 3분기에 이미 2.9%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황은 더 악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제조업제품 국내공급은 수입이 4.5% 증가했지만, 국산은 2.3% 감소해 전체 감소세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수입점유비는 29.1%로 전년동분기대비 2.0%p 상승했다.
국산에서는 기계장비(5.6%) 등에서 공급이 늘었지만, 전자·통신(-12.5%), 전기장비(-10.3%) 등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수입은 화학제품(-7.9%) 등에서는 감소했고, 대신 기타운송장비(79.1%), 기계장비(12.4%) 등의 공급이 크게 늘었다.
재별로 보면 최종재는 3.2% 증가했고, 다른 산업의 원재료나 연료, 부품 등을 뜻하는 중간재는 2.8% 감소했다. 중간재는 5분기째 감소 중이다.
또 최종재 중에서도 개인이나 가계에서 소비한 소비재(-0.2%)는 소폭 감소한 반면,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기계·운송장비를 뜻하는 자본재(8.2%)는 늘었다. 자본재의 경우 반도체 업계 관련 장비에서 주로 증가했다.
소비재는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째 감소 중이다. 최근 수출 등을 중심으로 산업 생산은 회복됐다지만, 민간소비는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 반영된 셈이다.
또 소비재 중에서도 수입(7.9%)은 늘었지만, 국산은 감소(-3.4%)했다. 중간재 역시 수입(1.3%)은 늘었으나, 국산(-4.3%)의 희비가 엇갈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통신의 경우 국산(-12.5%)과 수입(-2.0%)이 모두 줄어 7.4% 감소했고, 전기장비 역시 국산(-10.3%)과 수입(-5.0%)이 모두 줄어 8.6% 뒷걸음질쳤다. 1차금속의 경우 수입(4.5%)은 늘었지만, 국산(-6.9%)이 줄어 4.3% 감소했다.
전자·통신은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째, 전기장비는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감소 중이다. 전기장비는 비교대상인 지난해 3분기에도 0.2% 증가에 그쳐 기저효과 탓이라고 보기 어려워 보인다.
1차금속은 올해 들어 3분기째 감소했는데, 지난해 4분기에만 기저효과로 3.2% 증가했을 뿐 지난해 3분기에도 1.0% 감소한 바 있다. 1차금속은 지난해 3분기 당시에도 6분기 연속 감소 중이었다.
반면 기계장비는 국산(5.6%)과 수입(12.4%)이 모두 늘어 7.8% 증가에 성공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3분기에 12.1%나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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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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