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못 올려, 영업도 못해…예금금리 계속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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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들이 대출문을 닫아걸고 있다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 대출 못지않게 예금 쪽에서도 움직임이 많습니다.
예금은 금리를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 상황인데, 기준금리 인하 명분을 내세우긴 합니다만 결국 대출 흐름이 막힌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정동진 기자, 먼저 금리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신한은행은 오늘(8일)부터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p 내렸습니다.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수신금리를 최대 0.25%p 인하했고, 우리와 농협은행 역시 지난달 23일부터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일제히 내렸습니다.
외국계 은행과 지방은행도 예외는 아닙니다.
SC제일은행은 이달부터 주요 예·적금과 수시입출금 금리를 0.3%p 내렸습니다.
경남과 부산, 그리고 광주은행 역시 지난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수신금리를 낮췄습니다.
[앵커]
금리인하의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은행들은 표면적으로 기준 금리나 시장금리 흐름을 반영했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주요 시중은행들은 10월 전부터 떨어진 시장금리를 선반영해 예금금리를 이미 내린 바 있습니다.
게다가 금리 산정에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금융채 금리 추이를 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연말까지 대출 영업이 사실상 중단한 가운데, 수신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유인이 떨어진 점도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런 가운데, 이복현 금감원장은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한다"며 대출금리 인상 자제를 다시 압박하고 나섰는데요.
은행 입장으로선 수신금리를 내려 수익성을 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겁니다.
오는 28일 한은 금통위가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경우 은행의 수신금리 인하 명분은 더 커질 전망인데요.
연말까지 은행의 예대금리차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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