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北과 연합군사훈련, 왜 안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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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침략 시 상호 지원' 조항이 담긴 북·러 조약을 "역내 안정의 신호"라고 밝히며 대규모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투입을 앞두고 북·러 연합훈련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전 종식을 밝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선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했고, 트럼프 당선인도 "푸틴과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우크라이나전 종식 관련 대화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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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대화 준비됐다” 강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침략 시 상호 지원’ 조항이 담긴 북·러 조약을 “역내 안정의 신호”라고 밝히며 대규모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투입을 앞두고 북·러 연합훈련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전 종식을 밝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선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했고, 트럼프 당선인도 “푸틴과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러 간 ‘담판 회동’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까지 시사한 한국의 외교·안보 환경에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클럽 본회의에서 북·러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지켜보자. 우리는 훈련을 할 수도 있다. 왜 안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북한과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을 언급하며 “상대방이 침략받으면 상호 지원한다는 제4조도 있다”며 “역내 안정의 신호”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우크라이나전 종식 관련 대화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 가능성에 “준비가 됐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NBC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대화를 가질 것 같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고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전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왔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은 “두 정상이 종전과 관련해 담판을 지을 경우 우리도 결정에 종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전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특사 방한 시점을 조율 중이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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