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도 中 떠나 '인도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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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업들이 미국만 가는 건 아닙니다.
새로운 진출 국가로 인도가 떠오르는 모습인데요.
아예 인도 증시에 현지 법인을 상장시킨 현대차에 이어 포스코도 중국을 떠나 인도를 향하는 모습입니다.
신성우 기자, 포스코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포스코그룹은 최근 중국 스테인리스강 생산 기지인 '장가항포항불수강' 공장을 매각하기 위한 자문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약 1천7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분류됐기 때문인데요, 장가항포항불수강은 포스코그룹이 약 82%, 중국 철강업체 사강그룹이 약 1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국 사업이 여의치 않자 포스코는 인도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최근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손을 잡고 인도에 연산 500만 톤 규모의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공동투자, 기술개발 등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현대차도 중국 베이징1공장, 충칭 공장을 매각하는 대신 GM으로부터 인도 현지 공장을 사들이고 인도 증권 시장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인도가 주목받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인도가 중국만큼 거대한 시장이면서 성장성은 중국보다 높다는 점에서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고요.
무엇보다 서방의 탈중국 흐름 속 중국을 대체하는 글로벌 생산 공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의 고율 관세 부과를 공언해 올 정도로 대중국 견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견제를 우리가 오히려 기회로 살리기 위해서는 중국 외 다른 생산 기지를 모색해야 합니다.
중국 시장의 침체는 길어지고 탈중국 요구는 더욱 거세지니, 산업계의 '인도 러시'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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