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도 “네트워크에 총력”… 조현동, 오브라이언 등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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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외교 당국은 물론 정계와 재계, 학계를 총동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들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인맥을 관리해 왔다.
외교부는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조현동 주미대사를 당선인 자택인 마러라고가 있는 플로리다주로 급파해 정권 인수위원회팀과 접촉했다.
장호진 대통령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등도 미국 내 여러 인사들과 두루 만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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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거티 상원 “동맹 강력 지지자”
정부는 외교 당국은 물론 정계와 재계, 학계를 총동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들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인맥을 관리해 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최근 간부회의를 열어 “(외교) 본부, 공관, 학계와 재계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긴밀히 대응하자”고 말했다. 조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 측근인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도 자주 통화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열린 한·미 외교 국방(2+2) 장관회의를 계기로도 소통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대사와는 유엔에서 함께 활동한 인연을 계기로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외교부는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조현동 주미대사를 당선인 자택인 마러라고가 있는 플로리다주로 급파해 정권 인수위원회팀과 접촉했다. 조 대사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과 폭넓게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호진 대통령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등도 미국 내 여러 인사들과 두루 만나왔다.
트럼프 당선인 측에도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은 지한파 인사들이 한국 측과 대화 통로를 맡고 있다. 대표적인 지한파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로 꼽히는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이다. 그는 지난 9월 서울을 방문해 조 장관과 만나 “한국은 미국의 주요 투자국이며 미국의 동맹국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안보 부담을 나누고 있는 국가”라며 한·미 동맹을 높게 평가했다. 상무부나 재무부 등 주요 내각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있는 해거티 상원의원도 조 장관 등 국내 정치권 인사 및 재계 인사들과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9월 연방 상원의원들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주최 만찬에서 자신은 “한·미 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라며 “양국 관계를 위해 언제든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한국을 몇 차례 찾은 바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4월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한국을 사랑한다”며 “내 첫 방한도 아버지와 함께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권승현·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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