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선순위는 감세·이란·관세”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11. 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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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재무장관이었던 스티브 므누신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관세, 세금 감면, 제재와 같은 이전 경제정책의 초석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금 감면은 "'트럼프 프로그램'의 특징적인 부분"이라며 "감세안이 의회에서 쉽게 통과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다면 그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이란과 러시아가 다시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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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기 재무장관 “감세는 ‘트럼프 프로그램’의 특징적 부분”
“트럼프, 급격히 늘어난 재정 지출 문제도 다룰 것”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재무장관이었던 스티브 므누신이 7일(현지 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관세, 세금 감면, 제재와 같은 이전 경제정책의 초석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언급했다.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재무장관이었던 스티브 므누신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관세, 세금 감면, 제재와 같은 이전 경제정책의 초석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언급했다.

므누신 전 장관은 7일(현지 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사항들이 공화당 의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세금 감면은 "'트럼프 프로그램'의 특징적인 부분"이라며 "감세안이 의회에서 쉽게 통과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다면 그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와 관련해선 "관세는 상대방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도 데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중국이 합의한 모든 것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가 급격한 재정적자 지출 같은 문제들도 다룰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봤다.

그는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이란과 러시아가 다시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지난 2019년 이란 혁명수비대가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란의 석유 생산업체들에 제재를 내렸다. 므누신 전 장관은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영향력이 매우 컸다"며 "이란은 지금 수백만 배럴의 석유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중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017년 12월 시행된 트럼프의 세법 패키지의 주요 내용이 내년에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공화당이 트럼프 취임 100일 안에 주요한 입법 성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 집권 초반의 계획들을 비공개로 논의하는 가운데, 세금에 관해선 "그냥 가자"라는 태도를 보인다고 해당 논의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이 전했다. 비공식 트럼프 경제고문인 그로버 노퀴스트는 "그들은 이것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 2025년까지 소득세율을 한시적으로 낮추고, 대기업 법인세율을 21%로 인하했는데 이 감세를 영구화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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