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외환 불확실성 우려···24시간 감시체계 유지"
김용민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9월 이어 또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김현지 앵커>
정부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변동성 확대를 우려해 금융·외환 금융시장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국진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미 연준은 현지 시간으로 7일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 이후 4년 반 만에 0.5%포인트 인하한 '빅컷'을 단행한 이후 추가 인하 조치입니다.
연준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하 조치로 3.25%인 한국과 미국의 기준 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로 줄었습니다.
거시경제금융회의
(장소: 8일 오전, 한국수출입은행)
정부는 곧바로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미 대선과 연준 결과 등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로 변동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 대선 후 미국 3대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도 상승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 역시 1천400원을 돌파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1천45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그동안 중동 상황 중심으로 운영한 관계 기관 24시간 합동 점검 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이 보다 중립적 기조로 가는 경로에 있다고 언급하며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 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향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세계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리스크 관리를 다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번 회의 결과가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전날 미 대선 결과의 파급 영향이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정부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등 잠재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임주완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면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하고,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통상환경 변화에 맞춘 상황별 대응 계획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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