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트럼프 2기 대응 '잰걸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2기 시대가 열리게 되면서, 보조금과 관세폭탄 등 불확실성에 맞닥뜨린 재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기업들마다 대선에 앞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채널을 확대하며 준비해 온 가운데, 앞으로 본격적 소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완진 기자, 재계 주요 기업 사장단이 미국에 간다는 얘기가 나왔죠?
[기자]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사장단 인사들이 다음 달 미국으로 향합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재계회의 참석을 위해서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직후 열리는 만큼 재계의 관심이 큰데요.
미 의회뿐 아니라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입성할 인사 등과의 만남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과 2019년 방한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을 만난 바 있습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이 공화당과 민주당을 아우르는 미국통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류 회장은 지난 7월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당선인과 간단하게 소통할 수 있다"며, "미국에 투자한 기업은 미국 기업과 똑같이 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앵커]
재계는 미국 대선에 앞서 미리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인사들을 영입하며 준비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한국과 인연이 각별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를 북미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해외 출장길에 줄곧 동행하는 김원경 글로벌 협력실장도, 외교통상부 한미FTA기획단 협상총괄팀을 이끌었던 미국통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통으로 꼽히는 우정엽 전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을 전무로, 연원호 전 국립외교원 경제기술안보연구센터장을 글로벌경제안보실장으로 영입했습니다.
첫 한국계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성 김 전 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하기도 했습니다.
LG그룹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에 몸 담았던 조 헤이긴 전 부비서실장을, 워싱턴 공동사무소장으로 임명한 바 있습니다.
SK그룹은 올 상반기 미국 대관 업무를 통합한 조직 SK아메리카스를 출범시켰는데, 미국통인 유정준 SK온 부회장이 대표를 맡았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급 못 받았다고 해"…나랏돈 3억 타낸 사업주 구속
- 3주간 '이 병' 환자 8배 늘었다…"진드기 주의"
- "땡큐! 트럼프"…세계 억만장자 톱10 순자산 하루새 88조 '껑충'
- '서울 시민의 발' 따릉이, 5년간 2600여대 없어졌다
- 의협회장, 10일 탄핵 표결…전공의들 "탄핵해달라"
- 한우 몸값만 1억?…어떤 맛일까?
- 트럼프, 백악관 비서실장에 '수지 와일스' 선거 총괄 발탁
- 김장 포기할까 했는데…'여기' 가격보고 마음 바꿨습니다
- 대법원 "전국 법원 디도스 공격 진정세…방어 태세 유지"
- 최저임금 결정구조 바꾼다…내년 초 개선안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