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前 국방 “네타냐후 욕심탓, 가자서 철군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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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직에서 전격 경질된 요아브 갈란트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야인'이 되자마자 자신을 해임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 갈란트 전 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더 이상 군을 주둔시켜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그곳(가자지구)에 머무르고 싶은 욕심"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가 철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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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직에서 전격 경질된 요아브 갈란트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야인’이 되자마자 자신을 해임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7일 이스라엘 채널12에 따르면 갈란트 전 장관은 자신에 대한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의 공식 해임 절차가 진행된 이날 오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가족들과 만나 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갈란트 전 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더 이상 군을 주둔시켜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그곳(가자지구)에 머무르고 싶은 욕심”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가 철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를 무력 점령하고 그곳에 정착촌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극우세력의 요구에 네타냐후 총리가 휘둘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갈란트 전 장관은 “가자지구에서 더 이상 할 일은 없다. 당초 세웠던 목표는 모두 달성됐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안정을 위해 해당 지역에 머물러야 한다는 정부 측 주장은 “군인들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는 부적절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또 갈란트 전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협상에 있어서도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협상 합의를 최종 승인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다면서 자신이 “네타냐후 총리 설득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갈란트 전 장관은 “신베트 국장과 군 참모총장, 모사드 국장과 나 자신 모두 (전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직전인) 지난 7월 인질협상 합의를 위한 ‘조건이 좋다’는 데 동의했다”며 “그러나 7월부터 나와 네타냐후 총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고 전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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