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 양원 총회… ‘선거 참패’ 이시바 재신임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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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자민당이 중·참 양원의원 총회를 개최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를 재신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전일 양원의원 총회에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밀렸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불참하는 등 당내 반대 세력의 움직임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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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2기 내각 구성 본격화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자민당이 중·참 양원의원 총회를 개최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를 재신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11일 열릴 특별국회에서 이시바 내각 2기 출범에 무게가 실리자 이시바 총리는 내각 구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일 자민당 도쿄 본부에서 중의원 선거의 패배 원인을 분석하는 양원의원 총회를 열었다. 이시바 총리는 선거 승패 기준으로 삼았던 ‘여당 과반수’를 밑돈 결과에 대해 “많은 동료의 의석을 잃는 결과를 초래해 깊이 반성하고 사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이날 200여 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일부 참석자들이 집행부의 책임론을 언급했지만 이시바 총리의 교체를 촉구하는 분위기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닛케이는 “자민당이 소수 여당으로서 내홍까지 겪으면 정권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며 “특별국회에서 예산 편성과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11일 총리 지명 특별국회에서 이시바 내각 재출범이 유력해지면서 이시바 총리는 내각 구성에 나섰다. 중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오자토 야스히로(小里泰弘) 농림수산상을 대신해 에토 다쿠(江藤拓) 전 농림수산상이 재기용될 전망이다. 중의원 선거 참패로 자진 사퇴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전 선거대책위원장의 후임으로 기하라 세이지(木原誠二) 의원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낮은 지지율이 지속되면 이시바 총리의 집권이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전일 양원의원 총회에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밀렸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불참하는 등 당내 반대 세력의 움직임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2025년도 예산안 통과 후에도 이시바 총리의 지지율이 낮게 유지될 경우 내년 참의원 선거를 의식해 당내에서 퇴진론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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