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압도적 화력 보여준 KIA 팬들, V12의 또다른 원동력이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11. 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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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그날의 함성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통합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이었다."

이런 KIA 팬들을 위해 선수단은 홈 구장인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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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그날의 함성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통합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이었다.”

KIA 타이거즈의 V12를 이끈 뒤 3년 재계약에 성공한 이범호 감독의 말이었다.

올해 KIA는 너무나 찬란한 한 해를 보냈다. 정규리그에서 87승 2무 55패를 기록, 정상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에서도 2위 삼성 라이온즈(78승 2무 64패)를 전적 4승 1패로 제치며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12번째(전신 해태 포함)다.

한국시리즈에서 열광적인 응원을 보낸 KIA 팬들. 사진=김영구 기자
KIA 팬들은 올해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줬다. 사진=김영구 기자
특히 37년 만에 광주 홈 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쳐 기쁨이 2배였다. KIA가 광주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것은 지난 1987년 이후 37년 만이자 이번이 두 번째다.

열광적이었던 팬들의 응원 역시 KIA V12의 또다른 원동력이었다. KIA의 올해 정규시즌 홈 관중 수는 125만9249명(평균 관중 1만7250명)으로, 종전 구단 한 시즌 최다 홈 관중 기록(2017년·102만4830명)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KIA는 올 시즌에만 30차례나 홈 경기 매진을 만들면서 구단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까지 새로썼다. 종전 기록은 무등야구장 시절이었던 2009년(21회)이었다.

이런 KIA 팬들을 위해 선수단은 홈 구장인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투수진의 맏형 양현종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후 “(홈에서 우승을 확정짓지 못해) 좀 아쉽다. 올 시즌 팬 분들이 생각지도 못하게 많이 와주셨다. 보답하는 의미로 광주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광주에서 응원해 주신 팬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우리 진심이 잘 전달됐을 거라 생각한다”며 “한국시리즈 우승은 광주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수단의 진심이 전해진 덕분이었을까. 한국시리즈에서도 KIA 팬들의 화력은 지속됐다.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1~2차전과 5차전 매진을 달성했으며, 원정에서 진행된 3~4차전에서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1만여 명이 넘는 팬들이 모여 열띤 응원을 보냈다.

많은 KIA 팬들이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열띤 야외 응원전을 펼치고 있는 KIA 팬들. 사진=KIA 제공
이 뿐 아니라 많은 광주 팬들은 한국시리즈 기간 야외 응원전을 펼쳤다. 많은 팬들은 KIA가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하고 다양한 종류의 푸드트럭을 마련한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모두 모여 뜨겁게 KIA를 응원했다. 그리고 이런 많은 팬들의 성원 덕분에 KIA는 V12의 위업과 마주할 수 있었다.

우승 직후 이범호 감독은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홈에서 우승하니 매우 좋다. 그동안 광주 팬들께 우승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꼭 이곳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목표를 달성하게 돼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한편 KIA는 우승의 기쁨을 뒤로 하고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 중이다. 벌써부터 내년을 응시하고 있는 KIA가 2025시즌에도 팬들과 함께 최정상의 위치에서 포효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KIA는 2025시즌에도 선전을 펼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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