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기자회견, 제2의 개사과…김여사 특검 반드시 해야"

조은솔 기자 2024. 11. 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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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반성이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김건희 여사 특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퍼부었다"며 "대통령과 비선 실세들의 헌법 유린, 국정농단에 반성 없는 자화자찬이자 자칭 '순진 여사' 감싸기에 급급한 사과를 빙자한 헌정사 최악의 국민 우롱 담화였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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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반성이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김건희 여사 특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엇을 사과했는지 모르겠다는 국민들의 말씀이 많았다"며 "진솔한, 진지한 성찰과 사과 그리고 국정기조의 전면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한마디로 처참하고 참담한 '제2의 개사과'"라며 "(윤 대통령이) 고개를 숙였는데 왜 숙였는지 미스터리로 남는 140분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대국민 담화로 분명해진 건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윤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 둘째, 김건희 특검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이제 결단하라. 적당히 말로 때울 수 있는 시간은 끝났다"며 "정권과 함께 몰락할 건지 민심과 함께 할 건지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퍼부었다"며 "대통령과 비선 실세들의 헌법 유린, 국정농단에 반성 없는 자화자찬이자 자칭 '순진 여사' 감싸기에 급급한 사과를 빙자한 헌정사 최악의 국민 우롱 담화였다"고 혹평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주가조작, 디올백, 서울-양평 고속도로, 공천개입, 국정개입, 당무개입, 관저 불법공사, 국가 산단, 한남동 8인회, 명태균 씨 등 각종 의혹의 키워드를 나열하며 "더 이상 도덕의 영역에서 해결할 수 없고 사법의 영역에서 시비를 가리고 단죄해야 할 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다시 한 번 촛불의 시간이 됐다"며 "민주당은 차가워진 거리에서 국민과 함께 뜨겁게 투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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