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다 이기고 슈퍼라운드 열리는 日 가겠다”

정세영 기자 2024. 11. 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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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에 가는 게 목표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B조 조별리그가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로 떠났다.

지난 1일과 2일에는 조별리그에서 상대하는 쿠바 야구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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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대표팀 출국
류 “모든 준비는 잘됐다”
주장 송성문 “증명할 것”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에 가는 게 목표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B조 조별리그가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로 떠났다.

프리미어12는 WBSC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만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올해 대회는 3회째.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에서 우승,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세계랭킹 6위인 한국은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등 5개 국가와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됐다.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조별리그에서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슈퍼라운드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소집된 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손발을 맞췄다. 지난 1일과 2일에는 조별리그에서 상대하는 쿠바 야구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모두 승리했다. 6일에는 국군체육부대(상무)와 마지막 국내 모의고사를 치렀다.

대표팀은 대만에 도착한 첫날인 8일 휴식하고, 9일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10일엔 타이베이에서 대만프로야구팀과 한 차례 연습경기도 예정돼 있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인천공항 도착 후 “준비는 잘 된 것 같다”면서 “쉬운 팀이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일단은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에 가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13일 오후 7시 30분 타이베이 돔에서 개최국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선 첫 경기 대만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류 감독은 “대만을 먼저 이겨야 하고, 쿠바도 이겨야 하고, 도미니카(공화국)도 이겨야 한다. 다 이겨야 올라간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은 최정예 멤버를 꾸리지 못했다. 문동주, 노시환(이상 한화), 손주영(LG), 구자욱, 원태인, 김지찬, 김영웅(이상 삼성) 등 대표팀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정해영(KIA), 박영현(KT), 김택연(두산), 조병현(SSG) 등 젊고 구위가 좋은 불펜 투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주장 송성문(키움)은 “부상자도 나오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약한 멤버라는 평가에 신경 쓰지 않고, 훈련이나 평가전을 할 때 더 집중력 있게 하려고 했다”며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증명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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