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미 금리인하…국내 불확실성 여전, 리스크 관리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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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미 연방준비제도가 정책금리를 인하(25bp)했으나 국내 금융 상황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인하한 뒤 가진 이날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누적된 고금리 여파 등으로 취약한 부문에서 돌발적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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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미 연방준비제도가 정책금리를 인하(25bp)했으나 국내 금융 상황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로 정리에 미온적일 수 있다”며 “부실 PF 정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서 정상화 가능 사업장은 신디케이트론 등 신규 자금 공급을 통해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부실 비율이 높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개선 계획을 점검해 부실에 상응하는 충당금 적립을 지도하고,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이행을 독려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이 원장은 내년에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 계획을 면밀히 수립하고 상환능력 범위 내 대출 관행이 확립될 수 있게 관리하라”고 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따른 미국 산업 정책 변화, 친환경 정책 축소 등에 대비해 업종별 신용 리스크를 점검하고, 기업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 규모, 지방 부채 양성화, 트럼프 관세 정책 대응 등이 우리 경제와 금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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