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인하도 열어둔 美…韓은 환율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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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한 미 연방준비제도는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러면 이번달 말 금리 결정을 내려야 하는 한국은행이 받을 압박이 더 커질 텐데, 이 내용도 짚어보겠습니다.
오정인 기자, 앞서 봤던 연준의 발표는 '경제가 좋다', 즉 더 확장 기조를 펼치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읽혔는데, 실제 금리와 관련해서는 말이 또 달랐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오히려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 12월에 결정을 내리기 위해 6주간 검토해야 할 데이터가 있습니다. (12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습니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까지 고용보고서 한 건과 인플레이션 보고서 두 건이 나오는 만큼 지표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이러면 우리나라 금리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한은은 오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요.
최근 오름세를 보이는 환율이 발목을 잡을 거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환율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수입 물가가 높아질 우려가 크고 인플레이션이 재발될 우려가 있어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나 보호무역 등 공약이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거란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긴 했지만 한은의 셈법은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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