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 교통 혼잡 예상

민주당 비롯해 민노총, 친야단체 집회 및 행진
자유통일당은 맞불집회 예고

토요일인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국정농단 범국민 규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토요일인 9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민노총과 친야단체 등이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민노총 등 43개 친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주최 ‘1차 퇴진총궐기 대회‘가 열린다. 이들은 대한문~숭례문 사거리 방면 편도 전차로를 점거하고 대통령 퇴진을 요구할 예정이다. 경찰 추산 약 3만2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집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사직로 일대 경찰청·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사전집회도 진행한다. 이후 오후 5시부터 촛불행동이 주최하는 촛불행진에 합류, 시청역~광화문 일대에서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시청역 8번 출구~숭례문 일대에서 단독 장외 집회에 나선다. 지난 2일 ‘제 1차 국민행동의 날,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집회‘에 이어 열리는 2차 집회로, 경찰 추산 약 7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맞불 집회도 예고돼 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시청역 인근에선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자유통일당 등 2만여명이 참석하는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오후 2시부터 여의대로 마포대교 남단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경찰에 따르면 약 1만5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오후 2시부터 충무로역 인근에서 ‘전국장애인노동자대회‘를 진행한 뒤, 4시부터 진행되는 윤석열퇴진운동본부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종로구 사직로,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에 가변차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집회 장소 인근에 교통경찰 220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