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 대통령 사과 논할 자격 없어…이재명은 사과했나"

송혜수 2024. 11. 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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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담화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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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다른 사람의 사과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7일)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민주당이 진정성 없다고 맹비난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사과의 진정성은 국민께서 평가하실 것"이라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묻는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진정성을 논하기에 앞서 본인의 잘못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있나"라고 물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와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언급하며 "이 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 쩐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에 총 9명의 야당 전·현직 국회의원이 연루됐고, 그중 윤관석 전 사무총장이 실형을 선고받았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징역 9년을 구형받았다"고 거론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단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받은 민주당 신영대 의원은 민주당 의석수를 줄이기 위한 검찰의 작전이라는 황당한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뻔뻔함이 가히 기네스북에 오를 만하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면 대통령의 사과를 트집 잡기 전에 먼저 자신들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부터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와 관련해서도 "야당 의원들은 약 680조원 규모의 예산은 안중에도 없이,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퍼붓기 바빴다"며 "당 대표 방탄에 올인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탄핵과 특검에 쏟아붓는 에너지의 10분의 1만큼이라도 민생에 진지하게 임할 수는 없나"라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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