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이혼 12년 “속에서 천불 나던 시기 지나, 인내 길었다” 고통의 가정사 언급

이슬기 2024. 11. 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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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아봤다.

또 역술가는 "속에서 천불이 난다. 부는 많은데 담을 그릇이 적다고 하지 않았나. 남들이 봤을 때는 속이 편할 것 같지만 절대 속 편할 일이 없다. 시끄럽다"라며 오정연의 삶에 대해 말했다.

오정연은 "속 편할 일 없던 시기를 이제는 지나서 괜찮다"고 했다.

또 오정연이 "내가 결혼을 해도 미련 없이 후회하지 않을 시기가 있냐"고 묻자 "자기 마음속에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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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정연 채널
사진=오정연 채널

[뉴스엔 이슬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아봤다.

오정연은 11월 5일 개인 채널을 통해 신년운세를 보러 가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날 영상에서 오정연은 "명리학은 통계학이라서 제가 공부도 했고, 또 그게 어느 정도 맞더라. 그래서 오늘은 사주 말고 신점을 보려고 한다. 2025년을 맞아서 제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 얘기를 나누고 싶다"라고 밝히면서 점을 보러 나섰다.

먼저 역술가는 오정연에게 "한겨울에 태양 같은 존재다. 눈물도 많고 굉장히 감수성이 뛰어나다. 강한 사람한테 강하고, 약한 사람한테 굉장히 약하다. 눈물도 많고 굉장히 감수성도 뛰어난 사람이다. 강강약약인데 사람들이 그걸 모른다. 그래서 인복이 없다. 인복이 있는 듯 하지만 내가 베풀어야 하는 게 더 많다"고 말했다.

이에 오정연도 "내가 받는 걸 못 한다. 자존심 상한다. 편하게 살기 힘든 사주다"라고 동의했다.

또 역술가는 "속에서 천불이 난다. 부는 많은데 담을 그릇이 적다고 하지 않았나. 남들이 봤을 때는 속이 편할 것 같지만 절대 속 편할 일이 없다. 시끄럽다"라며 오정연의 삶에 대해 말했다.

오정연은 "속 편할 일 없던 시기를 이제는 지나서 괜찮다"고 했다. 다만 "(집안에) 이기적인 사람이 있었다"는 말에 "맞다. 있었다. 인내하고 그랬던 시절이 좀 길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정연은 "누가 보면 제가 부족한 것 없이 살아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제가 책임져야 할 것이 너무 많았다. 그런데 그 자리를 박차고 가지는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제 또래 친구들이나 아나운서 동료들을 보면 그들은 되게 마음 편해 보였다. 나는 그게 아니었던 것 같은 거다. 아등바등 앞만 보고 살았다"라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봤다.

오정연은 과거 이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그런 것도 잘 모르고 살았는데, 어떻게 보면 제게는 좋지 않았던 상황이 저를 만든 것 같아서 더 좋다. 그리고 이뤄놓은 것도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오정연은 인생에 2세가 있을지 물으면서 "딸 낳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어 "옛날부터 일찍 시집가면 깨지는 팔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역술가는 오정연의 애정운을 두고 "4~7월에 금전운도 열리고 애정운도 열린다"고 말했다. 또 오정연이 "내가 결혼을 해도 미련 없이 후회하지 않을 시기가 있냐"고 묻자 "자기 마음속에 있다"고 답했다.

한편 오정연은 2006년 KBS 32기 아나운서로 데뷔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오정연은 2009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과 결혼했으며 3년 만인 2012년 이혼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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