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김태리, 소리꾼 삶 끝나나…절망 어린 빗속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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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가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가운데 장대비 속 오열하는 김태리의 스틸이 공개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는 9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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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정년이'가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가운데 장대비 속 오열하는 김태리의 스틸이 공개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는 9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지난 '정년이' 8화에서는 '매란 국극단'이 여성국극단 합동공연인 '바보와 공주' 론칭을 앞두고 주인공 온달과 평강의 아역을 뽑는 오디션을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중 오디션을 준비하던 정년이(김태리)가 독공(득음을 하기 위해 토굴 또는 폭포 앞에서 하는 발성 훈련)을 부추기는 혜랑의 덫에 걸려 목을 혹사시키다가, 오디션장에서 각혈을 한 뒤 실신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몰아넣은 바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정년이가 길 한복판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앞이 까마득할 정도로 쏟아지는 장대비가 마치 정년이의 한 맺힌 눈물 같아 보는 이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든다. 더욱이 모든 기력을 잃어버린 채 부러진 목 만을 간신히 부여잡고 흐느끼는 정년이의 모습에서 그가 겪고 있는 절망의 깊이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에 "소리는 내 바닥이고, 내 하늘이여"라며 울부짖던 정년이의 하늘도 바닥도 전부 무너져버린 상황 속에서 향후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인공 '윤정년' 역을 맡은 김태리는 '연기차력쇼'라는 시청 소감이 줄을 이을 정도로 절정의 연기력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정년'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소리, 무용, 사투리 등은 보는 이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방자', '군졸', '고미걸', '구슬아기', '온달 아역' 등 극중극 등장인물에 윤정년의 색채를 녹여낸 연기의 디테일은 보는 이를 전율케 한다.
더욱이 극의 전개가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달음에 따라 김태리의 연기력 역시 폭발력을 더해가고 있다. 이에 김태리의 혼신의 열연이 펼쳐질 '정년이' 본 방송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tvN]
정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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