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경 수필가 ‘진등재문학상’ 수상

박영수 기자 2024. 11. 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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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경 수필가가 제10회 진등재문학상을 수상했다.

진등재문학회(회장 전창우)는 지난 3일 경남 의령군 부림면 권혜리 상권마을에서 개최한 제10회 진등재문학제에서 백 수필가가 이 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진등재문학제는 이날 경남 의령군 부림면 권혜리 상권마을 진등재에서 백남오 진등재문학회 지도교수를 비롯해 시인, 수필가, 문학평론가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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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그 숨결을 품은 바람’수상 영예
최동호 고대 국문과 명예교수 특강도
제10회 진등재문학상 백남경(가운데) 수상자와 백남오 경남대 지도교수(왼쪽), 함영희 경남특수교육원 원장. 경남대 제공

창원=박영수 기자

백남경 수필가가 제10회 진등재문학상을 수상했다. 진등재문학회(회장 전창우)는 지난 3일 경남 의령군 부림면 권혜리 상권마을에서 개최한 제10회 진등재문학제에서 백 수필가가 이 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백 수필가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됐다. 수상작은 ‘그해 그 숨결을 품은 바람’이다. 어머니의 임종에서 무덤까지를 이야기하면서 삶과 죽음, 생명의 뿌리를 추적하며 형상화한 작품이다.

현순영 문학평론가는 심사평에서 "어머니와의 사별이라는 체험을 내면화하여 주제를 창출한 글로, 문장의 촘촘함, 뜨거움, 주제를 향해 나아가는 구성의 탄탄함, 죽음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 인상 깊은 작품"이라고 평가하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백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결국 생명과 죽음은 한 줌의 재, 한 줌의 흙, 한 줄기의 바람에서 비롯되고 종결되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앞으로는 뉴스를 쫓아가는 저널리스트가 아니라, 영원한 현재성을 꿈꾸는 문인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백 작가는 부산일보에서 정년 퇴임한 뒤 김해에서 ‘백남경수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진등재문학제는 이날 경남 의령군 부림면 권혜리 상권마을 진등재에서 백남오 진등재문학회 지도교수를 비롯해 시인, 수필가, 문학평론가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백 작가에게 상패를 수여한 최동호 고려대 국문과 명예교수는 ‘수필과 서정시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문학특강을 했다. 그는 "문학은 생과 사라는 근원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무위의 힘, 자발적인 힘, 문학이 바로 그런 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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