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도 탄 ‘사이버트럭’, 종잇장처럼 구겨졌지만… “탑승자 모두 살았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차량이 충돌 사고로 차체가 처참하게 파손됐음에도 탑승자 4명이 모두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각) 멕시코 할리스코 과달라하라의 한 거리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차량이 동상과 충돌한 후 전복됐다.
사고 충격으로 사이버트럭 차량은 처참하게 구겨졌다. 엑스(X·옛 트위터) 등에 올라온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이 차량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됐다. 차량 문과 지붕 등이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차량 안 부품들이 그대로 노출됐다. 차체에서 떨어져나간 바퀴도 길거리에 나뒹굴었다.
사고 현장은 처참했지만 다행히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4명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현지 매체 몽클로바에 따르면 18세 소녀 1명은 차에서 튕겨 나와 도로 위에서 발견됐고, 3명은 차 안에서 발견됐다.
구조된 4명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안에서 구조된 3명은 경상을 입었지만 차량 밖에서 발견된 소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과속이 원인일 것이라 추정 중이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트럭은 단단하고 견고하다”는 글과 함께 부서진 차량 사진을 리트윗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길이 5.7m, 폭 2.2m, 무게 3.1톤에 이르는 대형 트럭으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메탈 소재의 육중한 외관이 특징이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안팎의 비싼 가격으로 초기 미국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가 급증해 테슬라의 모델Y, 모델3 다음으로 미국에서 많이 팔린 전기차에 올랐다.
아직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최근 가수 지드래곤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타고 인천공항에 등장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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