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해외주식 덕 본 삼성증권…3분기 깜짝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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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주식거래 수입인 순수탁수수료와 기업금융(IB) 수입인 인수·자문수수료, 상품운용수익 등에서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이며 시장 예상을 웃돈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3분기 별도기준으로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부문에서 2855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에 삼성증권의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도 전년 3분기 1034억원에서 지난 3분기 856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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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주주순익 2403억원…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
채권평가 이익 급증과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 영향
삼성증권이 주식거래 수입인 순수탁수수료와 기업금융(IB) 수입인 인수·자문수수료, 상품운용수익 등에서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이며 시장 예상을 웃돈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차액결제거래(CFD)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약 500억원을 반영했던 기저효과도 영향을 줬다.
삼성증권이 지난 7일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2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1% 늘었다. 시장 예상치(2049억원)도 17.3% 웃돌았다.
채권평가이익 등 상품운용수익이 급증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증권은 지난 3분기 별도기준으로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부문에서 2855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8.6% 증가한 수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채권평가이익 등 상품 운용 수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순수탁수수료 수익은 1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국내주식 거래대금이 전년보다 줄어들었지만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덕을 봤다.
국내 주식시장(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1719조원이었으나 지난 3분기에는 138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삼성증권의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도 전년 3분기 1034억원에서 지난 3분기 856억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284억원에서 508억원으로 늘었다.
인수 및 자문수수료 수익은 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다. 구조화금융 수익과 인수합병(M&A) 수익이 소폭 줄었지만 하스, 아이빔테크놀로지, 아이스크림미디어 등 기업공개(IPO) 주관과 농심 교환사채(EB) 발행 등으로 주식자본시장(ECM) 수익이 약 4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펀드, 랩어카운트, 파생결합증권(ELS) 등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감소했다.
ELS 판매수익이 급감한 영향이다. 삼성증권은 ELS를 판매해 지난해 3분기 308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올해 3분기에는 77억원의 수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밖에 랩어카운트, 펀드, 신탁 등 판매수익은 작년과 유사했다.
최성준 (cs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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