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선 침몰 현장 필사적 구조...“금성호 항해사, 선원들 끝까지 구조…새벽이라 시야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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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135금성호'가 침몰했을 당시 항해사와 인근 선단 어선의 선원들이 필사적으로 구조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135금성호가 침몰했을 당시 선원 구조에 나섰던 인근 선단의 선원 A씨는 제주시 한림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현장에 도착했을 때) 135금성호는 이미 기울어져 선박 뒤 프로펠러가 보였고, 그 위에 선원 12명이 있었다. 구명부안 2개를 던져서 선원들이 잡으면 땡겨서 구조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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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부안 던져 구해…“배는 이미 기울어진 상태”
135금성호가 침몰했을 당시 선원 구조에 나섰던 인근 선단의 선원 A씨는 제주시 한림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현장에 도착했을 때) 135금성호는 이미 기울어져 선박 뒤 프로펠러가 보였고, 그 위에 선원 12명이 있었다. 구명부안 2개를 던져서 선원들이 잡으면 땡겨서 구조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135금성호는 고등어잡이 선단의 본선이다. 선원 대부분은 부산과 통영 출신이고 30~40년 배를 탔던 분들”이라며 “어두컴컴해 시야 확보가 어려웠지만 파도가 높지 않아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35금성호의 항해사가 배 위에 있던 선원들을 전부 구명부안에 태워 보낸 후에 가장 마지막에 우리 배에 올랐다”며 “12명을 전부 구조한 후 혹시나 더 생존자가 있는지 찾던 중 의식을 잃은 2명을 발견해 구조했다”고 말했다.
A씨 등이 추가로 구조한 2명은 통영 출신 50대 선원들로 제주시 한림항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한편 135금성호는 이날 오전 5시13분께 완전히 침몰했다. 승선원 27명 중 15명이 구조됐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현재 실종자는 한국인 10명, 외국인 2명 등 총 12명이다.
해경은 함정 18척과 항공기 5대, 특공대, 구조대를, 해군은 함정 3척과 항공기 1대, 공군과 경찰, 소방도 각각 항공기 1대씩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제주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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